권순우 '아쉬운 역전패' US오픈 2회전 탈락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 권순우(세계랭킹 73위, CJ후원, 당진시청)이 메이저대회 단식 3회전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셋째 날 남자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7위, 캐나다)와 맞대결에서 1-3(7-6<7-5> 4-6 4-6 2-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했으나 뒷심에서 밀리면서 역전패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형택(은퇴) 정현(세계 144위, 제네시스 후원)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이날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타이브레이크 끝에 세트를 가져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2-5로 끌려갔으나 샤포발로프가 더블 폴트를 범하면서 흔들리는 틈을 타 반격했다.

권순우는 5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에도 1세트와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권순우는 상대 강 서브에 고전했으나 반격 기회를 노렸다.

샤포발로프는 베이스 라인에서 네트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권순우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권순우는 3세트에서 샤포발로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내주면서 주도권을 상대에 넘겨줬다.

권순우는 체력에서 샤포발로프에 밀렸다. 4세트는 읿방적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