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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재명 직격 "참 성질 대단, 자신이 무조건 옳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조성우 기자,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조성우 기자, 뉴시스]

김근식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무조건 옳고, 남에게 절대 지기 싫어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결코 참지 못하는 이 지사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에고(ego)가 유난히 강한 사람이 권력자가 되면 민주주의의 형식으로 독재자가 등장하게 됩니다"라며 "무서워서 누가 이 지사에게 바른 말을 하겠습니까?"라고 직격했다.

이어 "제가 몇번을 이야기합니까? 협량함은 지도자의 덕목이 아닙니다"라며 "너그러움과 포용이 없는 정치인은 지도자 감이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자수성가해서 자아가 강하다는 건 이해하겠지만, 매번 이렇게까지 화내고 발끈하고 남의 비판을 못참으면, 큰 꿈은 접으셔야 할 겁니다"라며 "사실 도지사도 과분해보입니다"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에도 이 지사를 향해 비판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이 지사가 의사국시 거부한 학생들 구제하지 말고 법대로 하자고 한다"라며 "1980년대 민주화 운동한 민주당 의원들 모두 수업거부하고 동맹휴학하고 제적까지 되었지만 다 구제되고 유공자로 보상까지 받았다"며 "법대로 학생들을 구속하고 제적시킨 건 군사독재였고 특별법까지 만들어 학생들을 구제한 건 민주화 정권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파업이 불법이라면 복지부 장관이 의협회장과 합의서 서명한 것은 무엇이냐, 파업 전공의 고발은 취하해주고 의사국시 거부 학생은 법대로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 지사를 향해 "단호함은 과감한 추진력이 되기도 하지만, 포용없는 독선의 위험이 되기도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마키아벨리가 간파했듯이 정치는 백성들에게 너그러움과 사랑, 공포와 두려움을 동시에 주는 양날의 칼"이라며 "한없는 너그러움도 잘못이고 무지막지한 공포만도 잘못"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법치도 측은지심과 긍휼을 베이스에 깔아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본소득과 함께 자신의 쌍두마차 아젠다(agenda)인 지역화폐 정책이 "무익한 제도로 예산만 낭비했다"라고 비판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하 조세연)에 대해 '엉터리'라며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온 국민이 체감한 현실의 경제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주장에 가까운 얼빠진 연구결과를 지금 이 시기에 제출하였는지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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