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통상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기후변화 대응 방안,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경험 공유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메이 전 총리를 맞아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하신 것을 환영한다”며 “영국은 한국전쟁에 많은 병력을 파병하여 참전한 혈맹이면서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적인 파트너 국가”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대해 메이 전 총리는 “총리로 재임하는 시절에 여러 번 대통령을 만났는데 다시 한번 만남을 갖게 되어서 기쁘다”며 “한국이 세계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를 현명하게 대응을 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서 한국의 경험에 대해서 듣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국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메이 전 총리는 또 “한국과 영국 관계는 우호협력 관계라고 생각을 한다”며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한층 더 증진될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특히 통상무역 분야라든지 과학기술 협력에서 더욱 더 증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메이 전 총리는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제회복이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영국에서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추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이 전 총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신라호텔에서 ‘팬데노믹스: 세계 공존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지식포럼에 참석차 방한했으며, 16일의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와의 대담’ 등 일부 행사 참석한다.
이날 접견에는 영국 측에서 스미스 주한대사·윌리스 비서실장, 한국 측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이 각각 배석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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