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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이른 교체, 롯데의 승부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점수 차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선발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지난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그랬다.

롯데는 지난 15일 키움전에 노경은이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허문회 롯데 감독은 4회말 6-2 상황에서 노경은을 마운드 위에서 내렸고 두 번째 투수로 김건국을 올렸다.

롯데는 이날 키움 추격을 잘 뿌리치며 8-5로 이겼고 김건국이 승리투수가 됐다. 허 감독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키움과 주중 원정 2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선발투수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소속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4회말 교체됐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소속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4회말 교체됐다. [사진=뉴시스]

그는 "노경은이 2회부터 볼이 좀 안좋더라"면서 "3회부터 교체에 대한 고민을 했다. 뒤이어 나올 투수가 몸을 푸는 상황도 봐야했고 그래서 4회에 결단을 내렸다. 잔반적으로 노경은은 어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건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필승조' 박진형이 현재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가운데 김건국은 롱릴리프 뿐 아니라 추격조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전날 노경은에 뒤이어 나온 롯데 투수 6명 중 가장 많은 1. 2이닝을 소화했다. 허 감독은 "김건국은 직구가 좋다. 투심과 커맨드도 시즌 초중반과 견줘 많이 좋아졌다"며 "선수 스스로도 자신 갖고 있고 박진형이 없는 가운데 활용도 높은 투수"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승리를 거둬 5위 KT 위즈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이날 키움에 이기고 KT가 또 다시 덜미를 잡힌다면 두팀 승차는 3경기 차로 줄어든다.

허 감독은 "무엇보다 어제(15일) 타선의 경우 베스트 전력을 구성했고 그 효과로 경기에 이겼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정훈과 안치홍이 제 몫을 했다"고 얘기했다.

정훈은 이날 선발 라인업 복귀전을 치렀고 2회초 빅이닝을 이끌어낸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안치홍은 9번타자로 나와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허 감독은 "정훈은 선발 출전하지 않는 기간 동안 체력관리도 그렇고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루수 겸 9번터자로 나온다. 허 감독은 "해당 타순에 고정은 아니다. 경기 상황, 상대 선발투수 등에 따라 타순 조정은 가능하다"고 했다.

선발투수 조기 교체도 비슷하다. 그는 "경기 상황, 분위기 그리고 볼넷 허용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간계투도 이 기준에 맞춰 그렇다"며 "교체 시기에는 고려할 부분이 있다. 주중과 주말 경기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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