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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 잇단 경력 세탁 물의


판도라TV 공동창업에 이어 나스미디어 창업멤버 주장도 거짓말 '들통'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최근 판도라TV 공동창업 허위경력 논란을 일으킨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가 허위 경력 논란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됐다.

18일 관련업계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인철 대표는 공시된 기업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서 자신을 나스미디어의 창업멤버라고 게재해 왔는데, 이 또한 허위 경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 경력. 기업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나스미디어 창업 멤버라고 적시되어 있다,  [사진=파워풀엑스 기업보고서]
박인철 파워풀엑스 대표 경력. 기업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에 나스미디어 창업 멤버라고 적시되어 있다, [사진=파워풀엑스 기업보고서]

최근까지도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결과, 파워풀엑스 사업보고서 최대주주(박인철 대표) 주요경력 중에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나스미디어 창업멤버/이사’라는 이력이 나온다. 또 기업현황보고서와 과거에 진행한 언론 인터뷰 기사에도 이같은 이력이 노출된다.

이와 관련해 나스미디어는 회사와 박 대표의 관계가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며, 박 대표에게 잘못된 경력정보를 빠르게 수정하라고 통보했다. 나스미디어는 2000년 설립된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박인철 대표와 무관하다고 밝힌 나스미디어 공식 입장  [사진=나스미디어 ]
박인철 대표와 무관하다고 밝힌 나스미디어 공식 입장 [사진=나스미디어 ]

나스미디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나스미디어와 박인철대표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스미디어의 창립대표(현 대표) 정기호 사장님이 나스미디어 창립 이전에 설립했었던 (주)키노피아(95. 1월 창립)라는 회사에서 해당 기간 동안 '직원으로서 근무'를 한 것으로 보이며 정기호 사장님과의 특수관계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키노피아는 나스미디어와 무관한 회사라고 못박았다.

나스미디어의 수정 요구는 빠르게 이뤄졌다. 파워풀엑스는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19년 사업보고서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96~99) (주)나스미디어 이사'를 '(96~99) 디노커뮤니케이션즈(주)'로 정정했다.

파워풀엑스는 17일 박인철 대표이사 주요경력 정정신고를 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Dart 캡처]
파워풀엑스는 17일 박인철 대표이사 주요경력 정정신고를 했다. [사진=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 Dart 캡처]

또 '(11~14) (주)엠서클, (주)대웅제약 이사'라고 되어 있던 부분도 '(11~13) (주)엠서클 이사'로 정정했다. '(주)대웅제약 이사' 경력을 슬그머니 뺀 것이다. 경력 세탁 논란이 불거진 여파로 박인철 대표는 그동안 '창업의 신', '코로나 영웅'으로 알려진 자신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박인철대표는 지난 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해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 TV의 공동 창업자였다"고 하는가 하면 "당시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1,600억 정도에 판도라TV를 매입하겠다고 연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전해 물의를 빚었다. ☞[단독]판도라TV 공동창업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김경익 판도라TV 대표이사는 "박 대표의 판도라TV 공동창업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구글로부터 1,600억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판도라TV가 고소를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조정신청했다.

'집사부일체'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출연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더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 서비스에서 편집했다"고 밝혔다.

파워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됐으며 이른바 '박찬호 크림'으로 알려진 리커버리 크림, 마스크 등을 판매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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