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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병상일기·후유증…'SBS스페셜' 우리 회사에 생긴 일


SBS스페셜 [SBS]
SBS스페셜 [SBS]

더 두려운 사실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0% 넘고 중증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분석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난 7일 이후 20일 오전 0시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1798명 중 493명(27.4%)의 감염경로가 아직 조사 중인 상태다. 604명(33.6%)은 확진자의 접촉자, 467명(26.0%)은 집단발병, 해외유입 관련 185명(10.2%), 병원·요양병원 등에서 감염된 사례 49명(2.7%)이다.

이런 공포와 같은 현실 속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발생한 한 제작사가 셧다운된다. 사무실은 폐쇄되고 직원들은 자가 격리가 된 상황. SBS스페셜에서는 한 제작사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맞닥뜨린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 코로나19 확진자의 24시 병상일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우즈벡 청년, 카몰리딘. 무증상으로 격리된 채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고열과 기침 증상이 시작된 코로나19. 그는 예측하기 어려운 코로나19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어 세상과 격리된다.

1.5평, 세상과 격리된 좁은 공간에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침구와 물품. 다른 환자들 간의 전염을 막기 위해 쳐놓은 답답하기만 한 커튼. 그 속의 좁은 공간에서 시작되는 2주간의 병상일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코로나19 증상 외에 겪을 수 있는 불안한 감정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보여준다.

◆ 8월 15일 집회,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들

집회 참여 추정 인원 2만여 명, 8월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이후,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국내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가 1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8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다. 수도권 지역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진행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14일부터 2단계로 완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교회에서는 대면 예배를 진행한다는 제보를 통해 현장을 직접 찾아갔지만 교회 내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교인들이 직접 몸으로 막아섰다. 과연 그들이 믿는 진실은 무엇일까?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되었던 확진자가 나온 제작사 역시 회사를 폐쇄하고 전 직원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던 중 제작사 관계자가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의 원인 중 하나였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부모님이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노부부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제작진이 직접 만나본다.

◆ '코로나19'의 또 다른 무서움, 후유증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퇴원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덮친 또 다른 두려움, 후유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다양한 합병증 내지는 후유증 보고가 있는 상황"이라고 정례브리핑을 통해 말한 것처럼 미국이나 유럽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환자들이 호소하는 후유증은 국내의 확진 환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4월 초 해외입국자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던 이정환 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아직도 후유증으로 탈모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를 괴롭혔던 또 다른 후유증은 바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주변 사람들의 차가운 냉대와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누구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몇 년간 지속될 지도 모를 코로나19 바이러스.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맞닥뜨린 코로나19의 무서운 전파력과 이 바이러스를 격리된 공간에서 홀로 맞서야 했던 확진자들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시선은 무엇일까.

SBS스페셜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우리 회사에 생긴 일' 20일 밤 11시 5분 방송.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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