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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반격' 나선 與 "박덕흠 '역대 최악' 이해충돌"


3천억원대 피감기관 수주 지적 '즉각 제명' 공세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피감기관에 대해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재산신고 누락 등 도덕성 의혹이 불거진 조수진, 윤창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축구했다.

최근 한달 사이 국민의힘이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중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 공정 시비를 불러일으킨 데 대한 반격 차원이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박 의원 일가가 의원재직 기간에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공사대금이 무려 3천억원이나 된다"며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와 비리척결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역대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 발생했는데 국회는 박덕흠 의원 담당 상임위원회를 국토위에서 다른 상임위로 바꾸는 게 전부"라며 "전화로 휴가 승인 내준 게 특혜라며 장관직에서 물러나라는 사람들이 3천억원이라는 셀 수 없이 큰 금액을 수주한 의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 하나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조치한 우리당에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했는데 이러한 트집잡기에 앞서 자당의 문제 의원에 대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며 "박덕흠, 조수진, 윤창현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조수진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 등록 때 현금성 자산 11억원을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고 윤창현 의원은 삼성물산 사외이사로 공소장에 적시된 바 해외의결권 대리기구에 가서 합병 정당성을 설명하는 등 이해충돌을 넘어 범죄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있음에도 삼성생명법을 다루는 정무위원회에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경우 수십억원대 부동산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으로 물의를 빚은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제명을, 이스타항공 사태 논란 중심에선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감찰을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 차원에선 박덕흠 의원의 경우 국토교통부 및 광역 지자체와 산하기관을 감독하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동안 본인 및 가족 명의 회사가 이들 기관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온 것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박덕흠 의원이 협회장으로 재직한 대한전문건설협회 전직 임원들이 200억원대 배임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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