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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금연 정책”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지적


[아이뉴스24 이도영 기자] 작년 금연캠페인 광고영상에 대한 흡연자들의 불만 토로로 화제가 되었던 ‘솔까말 토론’이 이번엔 금연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해당 영상은 1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의대 교수, 광고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흡연자로 구성된 3명의 토론자는 이번 솔까말 토론에서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캡슐담배 규제 등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청소년 흡연 시작 주된 원인 ‘캡슐담배’ 주목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020 흡연자 인식 조사’ 결과를 인용해 청소년 흡연자 중 62.7%가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작했고, 이 중 대부분인 89.6%가 캡슐담배로 흡연을 시작하고 있는 점을 들어, 청소년들이 흡연을 쉽게 시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담배 필 때 필터에 캡슐을 톡 터뜨려 나오는 향과 맛으로 담배 맛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캡슐담배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캡슐담배는 청소년들에게 담배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유인효과로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진단. 특히 정부에서 의뢰한 분석결과에 다르면 일반담배의 캡슐에 86종의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어 절대로 일반담배에 비해서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캡슐담배의 캡슐에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동시에 캡슐 때문에 ‘더 순하게’ 느껴지고’, ‘더 쉽게’ 접하게 되어, ‘더 많이’ 피우게 되고, ‘더 깊게’ 폐에 발아들이는 이런 부작용까지 이중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경고하였다. 특히 정부도 2019년에 가향담배를 규제하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는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규제가 안 나온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 산으로 가는 금연정책 전문가들 지적

솔까말 토론에 흡연자 대표로 나온 한 토론자는 “캡슐담배처럼 더 해로운 일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는 온데간데없고, 액상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 전자담배 전용기기 프로모션 금지와 경고그림 부착 등 덜 해로운 전자담배 규제만 강화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유해성의 차이를 고려하며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은 펴지 않고 덜 유해한 전자담배 규제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며 우려를 표했고, “이러한 규제로 인해, 전자담배 판매량은 급감하고, 이로 인해 더 유해한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금연정책이 산으로 가고 있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현 금연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도영기자 ldy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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