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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기업 47%, 데이터 침해 겪어"


"클라우드 민감 데이터 52%만이 암호화"…탈레스 발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 10곳 중 절반 가까이(47%)가 과거 데이터 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탈레스는 '2020 탈레스 데이터 위협 보고서 아·태지역판'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전세계 총 1천723명 기업 경영자로, 이중 호주, 인도,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기업의 IT·데이터 보안 담당자 500명 이상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 45%가 기업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2%는 민감한 데이터에 속했다. 해당 민감 데이터는 52%만이 암호화를 통해, 42%만이 토큰화(가명화)를 통해 보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탈레스]
[출처=탈레스]

아·태지역 응답자 99%는 클라우드 내 민감 데이터 중 일부가 암호화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45%는 지난해 데이터 유출을 경험하거나 데이터보안 규제를 위반했다고 했다.

더불어 데이터 보안 구현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멀티 클라우드 등 환경 복잡성이 꼽혔다. 실제로 아·태지역 기업 75%는 1개 이상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사용하고 있으며, 73%는 1개 이상 서비스형 플랫폼(PaaS) 벤더를, 20%는 50개 이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응답 기업 93%는 양자컴퓨팅이 민감 데이터를 노출하는 데에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응답자 75%는 양자컴퓨팅이 향후 5년 이내 자사 암호화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에 기업 30%는 양자 보안 난수 생성기를 지원하는 키 관리를 도입할 계획이다.

라나굽타 탈레스 아태지역 데이터 보안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거의 모든 아·태지역 경영진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결제, 컨테이너·데브옵스 환경에서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필수 요소인 사이버 보안 프로세스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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