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의 호소 "추석 연휴 제주도 제발 오지마라"

원희룡 지사는 2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비상"이라며 "가급적 오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절대 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절을 쇠러 올 분들에게 오지 말라고 호소해서 많이 줄었는데 그 빈자리에 관광객들이 온다고 하니 도민들이 기가 막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유사 증세가 있으면 오면 안 되지만 만약에라도 왔다가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하면 바로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원 지사는 "저희가 도울텐데 그걸 무시하거나 해열제를 먹고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지난번 강남구 모녀처럼 바로 고발해서 소송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안 하면 바로 단속대상이 된다"며 "법에 벌과금은 다음달 13일부터 부과하도록 돼 있지만 특히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원 지사는 "조금이라도 미열이 있으면 강제로 격리해서 검사를 시키고 진료를 할 것"이라며 격리조치에 따른 비용을 전액 부담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한상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