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추석 앞두고 가을 정기세일 돌입…탈(脫) 코로나 '안간힘'


명절선물세트 특수에 힘입어 회복세 연말까지 이어간다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오는 25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세일은 추석 연휴기간과 겹치는 만큼 명절 직후 늘어나는 소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체마다 지난해 보다 기간과 물량을 대폭 늘려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작년보다 늦어지면서 가을 정기세일 기간을 늘려 포스트 명절 행사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최대한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행사 기간에도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소비 신작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전국민 쇼핑 레이스를 테마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20년 FW(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 기획전에서는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은 추석 연휴와 겹치며 쇼핑 고객을 분산하고 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제공해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전년보다 1주일 길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패션 행사에 주로 집중됐던 기존 세일과 달리 2020년 메가 트렌드인 '홈코노미'로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가전, 가구, 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의 행사를 늘려 선보인다.

전 점에서는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뽑은 리빙 상품군 '40대 특가 아이템'을 준비해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다우닝 마리노소파 3종과 씰리 매트리스2종을 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점포별 주방용품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잠실점 주방식기 선물대전에서는 휘슬러, 실리트, 르쿠르제 등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과 청량리점에서는 휘슬러 패밀리세일을 진행해 냄비·압력솥 진열 상품을 최대 60%,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 인기 전기레인지는 100명에 한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에서도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가을 세일을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축됐던 소비가 명절 선물세트 특수에 힘입어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이 기세를 연말까지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800만명 대상 쇼핑지원금 증정 ▲주·머니 서비스 활성화 등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선물하기'로 처음 구매한 고객에게 15만원 이상 구매시 H포인트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선물하기'는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상대방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로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 패션·잡화 3천700여 개 매장(약 600여 개 브랜드)에서 이용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이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한다. 전국 지점 70여개 브랜드 제품들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갤러리아 광교점에서는 오는 18일과 23일 각각 ‘생로랑’과 ‘디올’이 새롭게 문을 연다. 1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고야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농가 동행 가을’도 진행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판매 부진을 겪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사다. 지난 여름 행사보다 3.9톤 증가한 약 7.9톤의 제철 농산물을 준비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세일과 추석이 겹치며 작년보다 일주일 길어진 세일 기간 동안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풍성한 행사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이 되도록 방역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춘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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