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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노조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하고 법정관리 신청하라"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합동 기자회견…"이상직 의원 대국민 사과해야"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연맹이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철회와 법정관리 신청을 촉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만약 회사 회계처리에 어떠한 부정도 없었다면 떳떳하게 나서서 법에 정한대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한다"며 "그리고 600여명 직원의 해고통보를 철회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 노조 [아이뉴스24]
이스타항공 노조 [아이뉴스24]

노조는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 신청도 없이 1천600명의 직원을 400여명 수준으로 축소시켜 버렸다"며 "인건비를 줄여 회사를 팔아 치우려는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노조는 "지금이라도 이스타 경영진은 법정관리 신청 후, 고용보험료를 납부하고 여당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해 해고자를 포함한 1천100여명이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이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이상직 의원은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회의원,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직원들을 구제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제를 출현하고, 정부 여당과 함께 이스타항공이 회생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조종사 노조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지원책 마련도 요구했다. 노조는 "정부는 사태해결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결국 선량한 직원들만 길거리로 내몰렸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에 대한 통렬한 책임감을 느끼고, 비통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하며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다방면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종사 노조는 "이스타항공의 사태가 결코 남의 일이라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어느 항공사의 누가 겪을지 모르는 아픔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연대하고 희생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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