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로 약 1조9천억원을 저소득·저신용자들에게 빌려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업은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8천897억원으로 공급목표의 55.6%를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공급실적 1조9천480억원보다는 3.0% 감소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공급됐다"며 "이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올해 공급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5% 초저금리대출 등 정책자금 공급으로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새희망홀씨의 수요도 감소했다.
또 새희망홀씨는 상품 특성상 영업점 방문 고객에게 타 상품과의 비교 설명 등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 자체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은행별 공급 실적은 신한은행 3천469억원, 농협은행 3천265억원, 우리은행 3천107억원, 국민은행 2천695억원, 하나은행 2천465억원 순으로 상위 5개 은행의 실적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 79.4%를 차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 농협은행은 전년동기대비 575억원이 증가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들이 취급한 새희망홀씨의 평균 금리는 올 상반기 신규 취급분 기준으로 연 6.15%로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 금리 하락 추세에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또는 연소득 3천만원 이하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은 전체의 91.8%로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인 경우 대출 가능한 서민 맞춤형 대출 상품이다.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인 경우도 이용할 수 있는 대출 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천만원까지 은행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성실 상환자에게는 500만원 추가 지원과 금리 감면을 해준다. 취약계층, 금융교육 이수자 등에 대해서도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준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