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통령 유고시 승계는 펜스 부통령, 팰로시 의장 順


트럼프, 계단 오르며 호흡 곤란보이고 치료약으로 인한 뇌손상 우려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백악관 복귀한 후에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트럼프 유고시 권력 승계 순위까지 거론되면서 미국 지도부는 총체적인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백악관 의료진이 “아직 완치된 상태는 아니지만, 대통령의 생체 신호는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이상 증세로 인해 우려는 계속 증폭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건강 우려가 커지면서 백악관에 큰 혼란에 휩싸이고 있다.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스기를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인디펜던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계단을 오르면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에 쓰인 렘데시비르나 스테로이드 등이 뇌의 판단 능력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뇌부는 권력 승계 순위 점검에 들어갔는데, 1순위는 현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이고 펜스 부통령도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그 다음 순위는 민주당 하원의장인 낸시 팰로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스 부통령은 현재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나왔으나,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빈번히 접촉한 경험이 있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후 발코니에 나타나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구겨 넣는 모습을 보여 조심스럽지 못한 행동이란 비난을 받았고, 특히 마스크를 벗을 당시 뒤에 사진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상태여서 감염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코로나 감염으로 죽어가고 있는 미국 국민들에 대한 고려보다는 단순히 자신의 선거만을 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크게 일고 있다.

[CNN]

6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보좌관이 부인과 함께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대통령 측근 감염자는 11명으로 늘면서 백악관이 코로나의 온실이 되고 있는 느낌이다. 밀러 보좌관은 펜스 부통령의 선거 캠페인 대변인으로 일해 왔는데, 확진 판정으로 캠페인팀에서 바로 배제됐다. 그의 확진으로 인해 펜스 부통령에 대한 감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감염자가 밝혀질지 우려가 커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때문에 백악관 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하는 등 감염에 대해 조심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코로나 피해 구제법안을 협의하려던 민주당과의 회담을 전격 취소시켜 또 다른 비난을 받고 있다. 팰로시 하원의장은 이러한 트럼프의 행태에 대해 “백악관이 총체적인 혼란에 빠졌다”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의원들 조차도 당황한 이러한 트럼프의 행위는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큰 논란을 부르고 있다. 자신을 당선시키면 더 큰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생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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