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 유출, 잘가라"…정배우, 몸캠 유출 사과→여론 '더 싸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유튜버 정배우가 '가짜사나이' 로건으로 추정되는 몸캠 사진을 유출한 뒤 사과했지만 여론은 더욱 냉담해졌다.

정배우는 15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생방송에서 '가짜사나이' 교관 로건으로 추정되는 몸캠 유출 사진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 과정에서 일부 시청자들이 우려를 표했으나, 정배우는 "모자이크했는데 뭐가 잘못이냐" "엄격한 도덕성이 싫으면 그런 잘못을 안 하면 된다"고 설전을 벌였다.

정배우가 불법촬영물을 유포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다. 모자이크 처리 후 촬영물을 공개한 것이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중론. 특히 최근 'n번방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요구되는 현 사회에서 정배우의 행동은 지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여론이 이어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정배우는 뒤늦게 사과 생방송을 진행했다. 정배우는 15일 오전 "죄송하다. 이런 일들이 좀 많이 반복되다 보니까 현타도 많이 느끼고 어느 순간 괴물이 돼 버렸다는 채팅이 올라오는데, 맞는 말씀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배우는 "채널 취지 자체가 피해자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분들,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드리는 채널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취지가 이상해지고 말 그대로 괴물이 돼버렸다. 나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이렇게 이근, 로건, 정은주, 로건 와이프, UDT 대원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정배우는 "변호사가 (불법촬영물 사진을) 모자이크하면 괜찮다고 해서 올렸다.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해도 생각해보니 도의적으로 올렸으면 안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다. 정배우는 이미 누군가의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사람일 뿐이며, 사과는 이미 늦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변호사를 언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 "고의적으로 사진을 올렸다는 것부터 (용서가 어렵다)", "고의적인 유출일 뿐이다. 잘가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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