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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블로킹' 정지석, 대한항공 접전승 견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데한항공 토종 스파이커 정지석이 높이 날았다. 정지석은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11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는 공격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했다.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4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70%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정지석의 11블로킹은 V리그 남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 타이다. 정지석에 앞서 이선규(현 SBS스포츠 배구해설위원) 하경민(현 현대캐피탈 유소년 담당 코치) 윤봉우(현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 방신봉(은퇴, 전 현대캐피탈, LIG손해보험, 한국전력)이 11블로킹을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정지석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네 선수는 모두 미들 블로커(센터)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는 정지석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2세트에서는 블로킹 7개를 잡았다. 이 부문은 신기록이다. 정지석에 앞서 신영석(현대캐피탈)과 방신봉이 6블로킹으로 한 세트 개인 최다였다.

정지석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해당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형들이 코트 밖 웜업존에서 개인 기록에 대한 얘기를 해 힘도 많이 됐다"며 "오늘 경기에서 서브와 공격보다 블로킹에 초점을 많이 맞췄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코칭스태프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난 간 부분이 블로킹 기록보다 더 만족스럽다"며 "그리고 V리그 출범 후 우리팀이 늘 개막전 경기에서 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이겨서 좋다"고 덧붙였다.

정지석은 이날 블로킹에 대해 "상대 라이트 공격수가 국내 선수(나경복)로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다. 그리고 상대 세터(하승우, 이호건)이 패스(토스)한 공에 대한 예측 판단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이런 부분과 함께 센터 속공과 중앙 후위 공격을 잘 차단한 것이 승리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우리카드 알렉스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정지석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우리카드 알렉스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는 "블로킹 신기록은 솔직히 욕심히 좀 났었다"며 "10개째를 잡았을 때 '타이 기록이 몇개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경기에 앞서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블로킹에서 욕심을 내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웃었다.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정지석의 이날 활약에 대만족했다, 산틸리 감독은 "정지석은 블로킹 뿐 아니라 공격성공률에서도 65%로 좋았다"며 "선수 본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날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욱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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