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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었던 투수교체 LG, 치명적 역전패로 돌아왔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뼈아픈 역전패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LG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7로 졌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LG의 낙승이 예상됐다. LG는 4회까지 6-0으로 앞서며 3연승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하지만 5회초 수비에서 호투하던 선발 임찬규가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 [사진=정소희기자]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 [사진=정소희기자]

임찬규가 1사 1·3루에서 한화 노시환과 브랜든 반즈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내주며 스코어가 6-2로 좁혀졌다.

이때까지 임찬규의 투구수는 93개였다. LG 벤치는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 대신 임찬규를 믿었지만 악수가 됐다.

임찬규는 대타 송광민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이해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6-4가 됐다.

LG는 급히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이민호마저 6회초 반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LG 타선은 이후 거짓말처럼 식어버렸다. 5회부터 연장 11회까지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과론이지만 5회초 뒤늦은 투수교체는 큰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진해수-정우영-고우석 등 필승조가 9회까지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점을 감안하면 5회초 4실점이 이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는 이날 3위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플레이 오프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는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하고 KT의 잔여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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