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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울산 꺾고 FA컵 정상…창단 첫 '더블' 역사 썼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북 현대가 15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르며 구단 역사상 첫 '더블'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1승 1무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현대 이승기(오른쪽)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전 역전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현대 이승기(오른쪽)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후반전 역전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기선을 제압한 건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4분 주니오의 선제골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주니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력한 헤더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주니오의 헤더를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주니오가 재차 리바운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승기가 박스 안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 망을 흔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이승기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 현대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은 이후 수비라인을 내리고 지키기에 들어갔다. 울산이 후반 종료 직전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울산은 동점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북은 한 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2005년 이후 15년 만에 구단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이어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구단 최초이자 K리그 역대 두 번째 '더블'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전주=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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