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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前 국회 사무총장 "윤석열 성격 정치판과 안맞아"


'안철수·반기문 현상' 거론하며 국민 정치불신이 원인 '지적'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고공행진을 두고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고건 전 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과거 대권주자들의 실패사례를 거론하며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하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남관 차장검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남관 차장검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유인태 전 총장은 13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윤석열 총장의 고공행진 같은 사례는 늘 있었던 현상"이라며 "10년 전 안철수 현상, 그 이전 고건 총리는 물론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현상도 다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뻘밭(정치판)에 와서 오래 뒹군 사람은 다 식상하다고 여기는 국민들의 정치 불신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경험이 없는, 또는 경륜이 없어야, 뻘밭에서 안 굴러야 뜨는 현상은 참 불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정계진출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후 윤 총장의 보수층 내 존재감이 부각되는 상황인데 유인태 전 총장은 이와 관련 "검찰총장으로서 혹시라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은 자제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발언이 정말로 정치를 할 뜻을 굳혔다고 보진 않는다"며 "윤석열 총장의 스타일로 봐서 이쪽 정치판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인태 전 총장은 "추미애 법무장관보다 덜 할진 몰라도 윤 총장은 고집이 센 사람. 정치에 안 맞는다"며 "정치는 기본적으로 타협을 잘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자기 고집만 옳다고 하면 결국 독선으로 흐른다. 윤 총장 본인도 정치를 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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