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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출신 황현식 사장 발탁…김새라·고은정·현준용 전진배치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LG유플러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 신임대표에 능력이 검증된 첫 내부 출신이 발탁되는 등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 LG그룹의 세대교체 및 성과주의 인사 원칙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임 대표에 선임된 황현식 사장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던 인물. 올해도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외에도 올해 마케팅, 고객, 신사업 등 각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사들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에는 권영수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 시절 직접 영입했거나 중용했던 인물도 여럿 포함돼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황현식 사장의 대표 선임을 비롯해 2명의 부사장 승진자와 4명의 전무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데 따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박형일 최고대외협력책임자(CRO), 현준용 홈플랫폼추진단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김새라 마케팅그룹장,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여명희 경영기획담당, 이상엽 기술개발그룹장 등이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고은정 씨에스원파트너 대표, 박수 고객가치혁신담당, 배은옥 클라우드기술담당, 염상필 홈IoT상품담당, 임방현 글로벌·미디어영업담당, 임성준 기간망담당, 정소이 빅데이터담당, 정영훈 금융영업담당, 정철 서부소매영업담당 등 9명이 신규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황현식 사장 대표 발탁- 마케팅·고객·신사업 인재도 전진배치

이번 인사의 가장 핵심은 역시 황현식 신임 대표다. LG유플러스 사상 첫 내부 승진 대표로 지난해 사장 승진이후 이번 인사에서 대표로 선임, 사실상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발탁인사로 평가된다.

실제로 황현식 사장은 옛 LG텔레콤 시절부터 지역본부와 영업전략 등을 맡아온 전형적인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가입자 확대가 과제인 LG유플러스의 개인영업본부(PS)를 맡아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5세대 통신(5G) 상용화와 함께 한때 점유율을 30% 가까이로 끌어올리는 등 성과를 냈다.

이후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과 스마트홈부문을 통합, 신설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올해 눈에 띄는 유무선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에 2017년도 정기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년만인 지난해 LG그룹 중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번에 최고 자리인 CEO에 오르게 됐다. 첫 내부 승진 CEO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셈이다.

일각에서는 황현식 사장 발탁에는 평소 영업을 중시해온 권영수 LG그룹 부회장의 판단도 일부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권 부회장 대표 시절 마케팅, 고객부문, 신사업 등에서 중용됐던 인사들이 이번 승진 대열에 합류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

실제로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은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17년 영입된 전문가. 한국존슨앤드존슨 마케팅 상무 시절 '생활용품 마케팅의 달인'으로 통했다.

김 전무는 LG유플러스에 합류한 뒤 마케팅 그룹장(상무)을 맡아 PS부문 아래 마케팅전략담당, 요금기획담당, 인스토어마케팅담당 등 3개팀을 맡았다. 최근에는 강남역에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일상비일상의틈'을 열고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임원 대열에 오른 고은정 상무는 1998년 LG텔레콤 부산 고객센터 공채 1기 상담사로 입사, 20년 만에 통신 업계 첫 고객센터 대표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8년 아인텔레서비스 대표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씨에스원파트너 대표를 맡는 등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발탁 된 케이스.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센터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 부사장으로 승진한 현준용 홈플랫폼추진단장의 경우 2016년 신설된 'AI서비스 사업부'를 맡은 바 있다. AI 서비스 사업부는 이듬해 CEO 직속 'AI 사업부'로 확대 개편되기도 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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