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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대출금리 2.66% 전월과 동일…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상승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옥죄기에 금리 높아진 영향 반영돼

 [한국은행 ]
[한국은행 ]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대출의 경우 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소폭 하락하는 사이 금융당국이 옥죄는 가계대출은 0.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가중평균 기준)는 연 0.88%로 집계돼 전월과 같았다.

지난 6월(0.89%) 이후 계속 하락하던 저축성 수신금리는 4개월만인 지난 9월 0.88%로 높아졌고 지난달에도 같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대출금리도 2.66%로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계속 주춤하던 대출금리는10개월만인 지난 9월에 반등한 이후 지난달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다만 대출 주체별로 나누면 금리 등락에는 차이가 있었다.

기업대출금리는 지난달 중 2.68%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은 2.64%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이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신용대출의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상품의 금리를 높이는 등 신용대출 금리가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코픽스 금리가 높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도 2.44%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금리가 2.89%에서 3.15%로 0.26%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서 우대금리를 조정하고 그런 노력이 있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코픽스 금리가 8~9월에 올라간 영향이 있다. 이런 요인이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시차를 두고 일부 영향을 미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 은행의 총수신금리는 지난달 0.8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총대출금리는 2.8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마진도 지난달 2.01%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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