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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노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자격 없다”


관련 성명서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문미옥 전 차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자격이 없다”며 “과학기술계 지도적 인사의 양식과 품위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경제·인문사회연구소는 차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후보로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세준·조현대 현 STEPI 연구위원 등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원장 후보군에 오른 것 만으로도 반대 성명서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전 차관. [뉴시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전 차관. [뉴시스]

공공연구노조는 “(차기 STEPI 원장 후보에)문미옥 강원도 미래전략자문관이자 전직 과기부 차관의 이름도 있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이라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응당 저항과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측은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책, 정부출연연구소 정책의 한가운데에서 이를 좌지우지했던 인물이 문미옥 자문관이었다”며 “인사 선임 문제부터 시작해 문재인 정부 과기정책을 표류하게 만든 주범 중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인물이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된다면 대한민국 과학기술정책 연구의 장래는 어둡다고 비판했다.

문미옥 전 차관은 20대 국회에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1년 뒤인 2017년 7월 신설된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됐다. 이어 2018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임명되는 등 화려한 과기계 경력을 갖고 있다. 반면 과기계에서는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책 총체적 실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공노조 측은 “그동안 누려온 문미옥 차관의 위상은 왕차관이라 불린 것에서 잘 드러난다”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가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한때나마 과기계 수장에 대한 연구 노동자들이 갖추는 마지막 예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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