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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비상장 주식의 황제 김회장의 수상한 황제놀이·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모텔 방에서 발견된 한 구의 주검과 모텔 방에서 일어난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또 사람들 위에 황제처럼 군림했던 투자 전문가 김회장은 누구이고 사람들은 왜 그를 믿고 따르는지, '김회장의 왕국'에 대해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Y' [SBS]

남자친구 은우(가명)씨는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는 동료들과 술 한잔 한다는 연락을 끝으로 밤새 소식이 끊겼다. 걱정으로 밤을 보낸 여자친구 예원(가명)씨에게 같이 술을 마신 동료들은 은우 씨가 술에 너무 취해 모텔 방에 데려다주고 왔다며 모텔 이름과 호수를 알려줬다. 남자친구를 찾으러 간 예원 씨의 눈앞엔 믿기 힘든 광경이 벌어져 있었다. 모텔 방 안에 은우 씨가 숨진 채 누워있었던 것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돌연사나 사고사였지 생각했지만 숨진 은우 씨의 두개골에서는 심상치 않은 상처가 발견됐다. 부검결과 사인은 외상에 의한 뇌출혈이었다. 함께 술을 마셨던 일행들은 장례식장에 와서 그 날 은우 씨가 술에 많이 취해 있었고, 혼자서 넘어진 걸 봤다고 했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엔 예상치 못했던 그 날의 진실이 담겨있었다. 은우 씨가 사망하기 전,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상대방이 밀쳐서 땅에 쓰러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된 것이다. 그들은 전날 함께 술을 마신 일행 중 한 명이었다.

술자리는 그 날 저녁 7시 경부터 시작되었다. 2차까지 이어진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의 술자리가 밤 11시 30분경 사소한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실랑이를 벌이다 은우 씨는 남자에 의해 멱살이 잡혀 밀쳐 넘어진다. 그런데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일행들은 의식을 잃은 듯 힘없이 쓰러진 은우 씨를 20여분 거리에 방치하더니, 이후 힘없이 늘어진 그를 들어 인근 모텔로 옮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새벽 2시 은우 씨는 낯선 모텔 방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故김은우 씨 어머니는 “검안의가 와서 사망시간을 추정을 하는데 두시래요. 그러면 11시 40분에 애가 다쳤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손쓸 시간은 있었잖아요. 근데 119에 신고를 안 하고 모텔까지 들고가서 살릴 수 있는 애를 죽였잖아요.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거잖아요“라고 가슴을 친다.

그들은 왜 의식을 잃은 은우 씨를 보고도 119에 신고하지 않고, 모텔로 향한 걸까. 그날 그 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Y' [SBS]
'궁금한 이야기Y' [SBS]

“비상장 주식 투자 쪽으로는 1인자다. 자산이 1조라고 들었어요.” 한 지역의 유명한 투자 전문가 김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비상장 기업들을 골라내는 안목이 뛰어나 큰 투자 수익을 내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대박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그에게 투자금을 맡기면서 김회장의 투자회사에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직원으로도 일을 하고 있다는데, 이 직원들에게는 또 다른 아주 특별한 임무가 있다고 한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엔 본인이 어버이고, 스승인거예요.” ”콘서트 하는 거랑 똑같이 했다고 보시면 돼요.” “제일 중요한 행사는 본인의 생일이죠.” 김회장 회사 전 직원들의 말이다.

김회장을 위한 '행사'를 열기에 바빴다는 직원들은 완벽한 행사를 위해 춤연습과 리허설을 하고 난타, 부채춤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준비해야 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비상장 주식의 대가로 소문난 김회장에게 투자금을 맡겼지만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것. 우리와 만난 하나(가명) 씨는 수익이 나지 않자 투자금 반환을 요청하며 회사를 나오겠다고 했다고 한다.

“50명 되는 사람들이 쫒아와서 저를 둘러싸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하더라고요. 사무실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었어요.” 하나 씨는 어제까지만 해도 같은 일하던 동료들이 달려와 욕설을 하며 협박을 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왜 이토록 김회장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는 것인지 그가 말한 비상장 주식을 통한 대박의 꿈은 실현가능할까.

SBS '궁금한 이야기Y' 27일 밤 9시 방송.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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