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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수출 4%↑, 수입 2.1%↓…석유제품 수출은 절반이나 줄어


무역수지 59억3000만 달러 흑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11월 우리나라 수출은 458억1000만 달러, 수입은 39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4.0% 늘고 수입은 2.1% 줄어든 규모이다. 올해 11월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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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주요 품목 중 10개 품목이(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가전・이차전지・바이오헬스・자동차・차부품・선박)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증가 품목 10개 중 7개는(반도체・자동차・컴퓨터・바이오헬스・이차전지・가전・디스플레이) 지난달에 이어 연속 증가했다.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석유제품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0.6%나 감소했다. 석유제품을 제외한 4개 품목(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은 모두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저유가 영향으로 부진이 지속돼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이번 달 IT 관련 품목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한 10개의 품목 중 6개가 IT 관련 품목이었다. 이 중 반도체(16.4%↑)・디스플레이(21.4%↑)・무선통신기기(20.2%↑)・이차전지(19.9%↑)・가전(20.3%↑) 등 5개 품목은 두 자릿수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2년 만에 ‘5개월 연속 증가’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를 달성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의 연간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인 2018년 수준을 넘어서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스템반도체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실적(272억8000만 달러)만으로 과거 최고치였던 2018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자동차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현지매장 재고 조정 등의 우려에도 1년 만에(2019년 9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금액도 10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는 1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는 4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최근 실적인 10월 수출액이 9월에 이어 2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성윤모 장관은 “지난 9월 7개월 만에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등한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이번 달은 총수출과 하루평균 수출이 2년 만에 모두 증가했다”며 “11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조업일수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수출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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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최근 수출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경제 특수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IT 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앞으로의 수출 활력 회복에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했다.

성 장관은 “최근 우리 수출은 양적인 회복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띄는데 ‘전기차, OLED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이번 달에만 25% 이상 증가했다”며 “중소기업 중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화장품, 가공식품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수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측면 등은 우리 수출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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