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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마는 열여섯’ 유아라·정경인 “현직 멘토·배우들 도움 많이 받아”


한예종 음악극창작과 졸업·정기공연 후 대폭 수정…“리딩 피드백 통해 향후 방향 점검”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올해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뮤지컬에 선정된 ‘엄마는 열여섯’의 유아라 작가는 지난달 리딩공연을 마친 후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경인 작곡가는 “아직 잘 실감이 나지 않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꿈 꾼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작품이 잘 구현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현장. [CJ문화재단]

엄마 ‘하은혜’ 역의 이지숙, 딸 ‘탁연지’ 역의 임다인, 은혜 남편 ‘탁승석’ 역의 유승현, 은혜의 고향 친구 ‘이다경’ 역의 신의정, 연지 동네 친구 ‘서정우’ 역의 김현진이 리딩공연 무대에 올랐다.

유 작가는 “대본의 대사들이 직접 배우들의 입으로 구현되니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며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말씀해주셔서 캐릭터를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 작곡가는 “의도한 것 이상을 표현해주셨고, 또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짚어주시기도 했다”며 “연습과정 중 캐릭터에 필요한 여러 아이디어들도 제공해주셨다”고 보탰다. 이어 “그런 것들이 창작자의 생각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유 작가가 “60분 공연이라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하자 정 작곡가는 “90분 분량의 버전에서 훨씬 덜어낼 수밖에 없어 막판에 빠지게 된 곡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을 봐주신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잘 들어보고 싶다”며 “어떻게 보셨는지,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이 됐는지 궁금하고 피드백을 통해 향후 방향에 대해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풀 버전을 무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훨씬 더 많은 에피소드들을 재미나게 보여줄 수 있는 여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유 작가는 “지금의 대본에서 엄마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더 깊이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후 창작자·멘토·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리딩공연 후 창작자·멘토·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문화재단]

또 멘토들에게 “저희 미숙한 작품을 키워주실 뿐더러 사랑해주시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 때마다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 작곡가는 “작품에 대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함께해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매순간 받았다”며 “덕분에 용기내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용신 연출은 ‘엄마는 열여섯’의 기대요소를 묻는 질문에 “한국인이라면 공감대를 쉽게 가질 만한 시의적절한 주제와 대중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흥겹게 일깨워주는 뮤지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리딩공연에 대해 “소재가 주는 특별함과 가능성을 많이 보여줬고 완성에 가까운 형태로 음악이 정리됐다”며 “대본과 음악 모두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본 공연 때 늘어가는 러닝타임은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구축된 이야기 위에서 보다 즐길 수 있는 ‘아름답고 편안한 부가 서비스’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예술 창작의 길과 첫 작품으로 데뷔하는 길이 멀고 험하다”며 “실력은 물론이고 창작 준비 과정 속에서 협업을 통해 좋은 파트너십을 갖춘 뮤지컬 창작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정경인 작곡가(왼쪽)와 유아라 작가. [CJ문화재단]
창작뮤지컬 ‘엄마는 열여섯’ 정경인 작곡가(왼쪽)와 유아라 작가. [CJ문화재단]

1990년생인 정경인 작곡가는 학부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에서 극음악 작곡을 공부했다.

‘엄마는 열여섯’은 두 창작자의 한예종 졸업작품으로 지난해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정기공연에 선정돼 무대화했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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