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가릴 시간이 다가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확정해 2일 발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모두 87명이다. KBO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지난해와 같다.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2020 KBO리그 골든글러브 후보가 2일 확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미디어와 팬 참석은 제한된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사진=조성우 기자]](https://img-lb.inews24.com/image_joy/202012/157588521395_1_100424.jpg)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3분의 2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 후보로 등록된다.
투수 부문 최종 후보는 마이크 라이트, 드류 루친스키, 원종현(이상 NC다이노스) 라울 알칸타라, 유희관, 최원준(이상 두산 베아스) 오드리시머 데스파이네, 배제성, 소형준, 주권, 윌리엄 쿠에바스(이상 KT 위즈) 타일러 윌슨, 임찬규, 케이시 켈리(이상 LG) 에릭 요키시, 조상우(이상 키움 히어로즈) 드류 가뇽, 애런 브룩스, 양현종(이상 KIA 타이거즈) 박세웅, 댄 스트레일리(이상 롯데 자이언츠) 데이비드 뷰캐넌, 최채흥(이상 삼성 라이온즈) 문승원, 박종훈, 리카르도 핀토(이상 SK 와이번스) 위윅 서폴드(한화 이글스) 등 27명이다.
포수 부문과 지명타자 부문은 모두 각각 7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양의지(NC) 박세혁(두산) 장성우(KT) 유강남(LG) 김준태(롯데) 강민호(삼성) 최재훈(한화)가, 지명타자에는 나성범(NC)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유한준(KT) 서건창(키움) 최형우(KIA) 이대호(롯데) 김동엽(삼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1루수 후보로는 강진성(NC) 오재일(두산) 강백호(KT) 로베르토 라모스(LG) 유민상(KIA) 제이미 로맥(SK) 등 8명이, 2루수에는 박민우(NC) 최주환(두산) 박경수(KT) 정주현(LG) 안치홍(롯데)김상수(삼성)가 후보에 올랐다.
3루수 부문은 박석민(NC) 허경민(두산) 황재균(KT) 한동희(롯데) 최정(SK)까지 5명이 경쟁한다. 유격수로는 노진혁(NC) 김재호(두산) 심우준(KT) 오지환(LG) 김하성(키움), 박찬호(KIA) 딕슨 마차도(롯데) 등 7명이다.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 후보는 권희동, 애런 알테어, 이명기(이상 NC) 김재환, 박건우, 정수빈(이상 두산)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조용호(이상 KT) 김현수, 홍창기(이상 LG) 박준태, 이용규, 이정후(이상 키움) 나지완, 최원준, 프레스턴 터커(이상 KIA) 손아섭, 전준우(이상 롯데), 구자욱, 박해민(이상 삼성) 최지훈(SK) 등 22명이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뛴 이용규는 새로운 소속팀인 키움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하게 됐다.
10개 구단 중 NC, 두산, KT 3개 팀은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KT는 총 14명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라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0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행사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만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 취재와 야구 팬들의 참석은 제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지상파 KBS 2TV와 네이버, 카카오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