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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주전 낙점 "그러나 전 아직 50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분위기 반전. 지난 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위를 차지했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 후 주춤했다.

연패에 빠졌고 2라운드 들어 순위표 가장 낮은 낮은 자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의미있는 수확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끝냈고 승점3을 손에 넣었다. 순위도 최하위(7위)에서 4위로 3계단을 뛰어 올랐다. 1, 2위팀을 제외하고 3~7위팀이 촘촘하게 자리한게 이유였지만 우리카드 입장에선 연패 탈출과 순위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경기가 됐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팀 동료 스파이커에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지난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팀 동료 스파이커에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무엇보다 주전 세터로 낙점한 하승우를 칭찬했다. 하승우는 이날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과 찰떡 궁합을 보였다. 연패를 당하는 동안 보인 경기력과는 차이가 있었다.

하승우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주전으로 나올 때 마다 팀이 패하는 바람에 부담이 있었다"며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이런 부분을 덜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KB손해보험이 레프트쪽 블로킹이 낮은 편이라 아포짓(라이트)로 나온 알렉스가 잘 처리해 준 덕분"이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신 감독은 고민 끝에 선택을 했다. 주전 세터를 하승우로 두기로 했다. 그러나 하승우는 "그래도 아직 내게 점수를 준다면 많아야 50점"이라고 말했다. 하승우는 "경기에선 이겼지만 패스(토스)를 할 때 보이지 않은 범실이 많았다"면서 " 수비면에서도 잡을 수 있는 공을 놓친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렇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알렉스는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니도 그렇고 이호건(세터)이가 흔들리다보니 팬들이나 팀 외부에서 보는 분들에게는 알렉스가 제 기량을 못보인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연습때도 그렇지만 (이)호건이와는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눈다"며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높아지고 나도 좀 더 편한하게 느끼고 있다"고 얘기했다. 신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 한국 뿐 아니라 국제배구계에서도 유명한 세터였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지난 24일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속공 시도를 위해 공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지난 24일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속공 시도를 위해 공을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호철 전 감독의 뒤를 이은 명 세터 출신이다. 그 뒤를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수 시절 이어받았고 현재 V리그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 감독은 이런 이유에서 하승우와 이호건에게 많은 주문을 하는 편이다.

하승우는 "감독님에게는 패스 구질과 함게 상대 불로킹에 공격이 막히는 상황을 되도록 피하는 방법 등에 대해 말을 많이 듣고 있다"며 "호건이랑 서로 얘기를 하며 잘 이겨내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1위팀 KB손해보험전에 대해 "상대팀에 대한 부담은전혀 없었다"며 "지난 시즌과 달리 지금은 하위권애 있다보니 이다 보니 오히려 편허게 코트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카드는 오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연승으로 이어가며 중위권 순위 경쟁에 들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하승우도 연패를 끊은 기쁨도 잠시 바로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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