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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률 앞지른 일본 증시…"내년 더 기대"


'관제버블' 비판 불구 두달간 14% 급등…"세계 경기개선에 민감"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인 가운데 이 수익률을 일본 증시가 앞지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세계 경기에 민감한 상장기업의 비중이 높아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은 지금 최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단 분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최근 두 달새 14% 급등해 세계 증시에서 수익률 톱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8%)과 유럽(9%), 영국(7%) 등 다른 선진국 증시와 비교하면 상당한 성과다.

특히 이는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고 있는 국내 증시 상승률도 앞지르는 수익률이다. 코스피는 올 4분기 들어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돌파하는 등 11% 급등했지만, 같은 기간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14% 넘게 뛰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코로나19로 세계 증시가 폭락한 지난 3월에도 일본 중앙은행은 관련 ETF를 1조엔 넘게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일본 대형주 중심의 도쿄증시 1부 시가총액에서 차지한 비중만 해도 6.5%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본 증시의 높은 글로벌 경기 민감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단 설명이다. 일본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달리 내수국가로 분류되지만, 세계 경기에 민감한 상장기업이 더 많아서다. 실제 최근 5년간 전세계 경기선행지수인 OECD+6NME 선행지수(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및 미가입 신흥국 6곳 포함) 베타를 살펴보면 일본이 1.5로 홍콩(1.7)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본 주가지수 내에서 세계 경기민감 섹터 비중은 79%에 달한다"며 "더욱이 각국 주가지수 월간 수익률과 경기선행지수로 볼 때 일본 증시는 경기베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세계경기가 개선될 경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선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 증시가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백신 개발로 경기개선 기대가 높고 실제 경기 회복세가 더욱 완연해질 내년에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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