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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조제' 한지민X남주혁, 눈이 부시게 환상적인 감성 멜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이토록 눈부시게 환상적이면서 가슴 시린 멜로가 또 있을까. 한지민과 남주혁이 '조제'로 또 한번 빈틈없는 감성 멜로를 완성했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다.

'조제' 한지민과 나주혁이 가슴 설레는 멜로를 완성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제' 한지민과 나주혁이 가슴 설레는 멜로를 완성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2004년 개봉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 김종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조제와 영석의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영석은 망가진 휠체어에서 넘어진 조제를 발견하고 도움을 주게 된다. 이후 영석은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조제의 집에서 조금씩 조제와 가까워지게 된다.

조제는 집에서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영석인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온 조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조제 역시 처음 경험해보는 사랑에 설레면서도 불안해한다.

세상과 분리된 채 오로지 자신만의 공간에서 살아온 조제는 영석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동시에 스스로를 아끼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극 말미 조제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긍정적인 변화는 묘한 안도감과 함께 힘차게 앞을 향해 나아갈 조제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졸업을 앞두고 세상에 첫발을 내디뎌야 하는 영석은 조제와 사랑을 나누며 확신 없던 앞날과 자신에 대해 보다 깊게 고민하고 진통 큰 성장을 맞이한다.

'조제' 한지민과 남주혁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제' 한지민과 남주혁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제'는 지난 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호흡한 한지민과 남주혁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이에 부합하듯 두 사람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시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한지민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득 담아낸 눈빛, 표정, 손짓, 그리고 애틋한 눈물까지, 섬세하면서도 더 깊어진 감성 열연으로 완성해냈다. 사랑을 겪으며 매 순간 변화하는 조제의 내면과 특별함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낸 한지민의 탁월한 연기 내공을 재확인할 수 있다.

또 남주혁은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생, 취준생의 풋풋함부터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인물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사회에 나가기 전 불안한 심리와 사랑 안에서 안정을 얻는 캐릭터가 남주혁을 만나 진한 공감을 불어넣는다. 한지민과 남주혁의 설레면서도 가슴 시린 멜로가 '조제'의 최고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조제' 한지민과 남주혁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조제' 한지민과 남주혁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12월 10일 개봉. 러닝타임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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