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창극 매력 세계에 알린 ‘트로이의 여인들’ 3년 만에 돌아온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포스터.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포스터. [국립극장]

‘트로이의 여인들’은 기획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작품으로, 국내외 최고 제작진이 만나 성공적인 시너지를 발휘한 협업 사례로 손꼽힌다.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으며, 작가 배삼식이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창극 극본을 탄생시켰다.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받는 음악은 우리 전통음악계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하고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했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사진.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사진. [국립극장]

3천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만나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극’으로서 해외 유수 무대에서 세계인의 보편적 공감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싱가포르예술축제, 런던국제연극제, 홀란드페스티벌, 빈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국내 무대는 2017년 11월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헤큐바 역의 김금미, 안드로마케 역의 김지숙, 카산드라 역의 이소연, 헬레네 역의 김준수를 비롯한 주요 배역들이 각자의 에너지로 극을 이끌어간다.

8명의 코러스들은 등퇴장 없이 공연 내내 무대를 지키며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했던 트로이 여인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전한다.

극의 시작과 끝에는 잠들지 못하는 혼령 고혼(孤魂)이 등장해 전쟁과 인간의 우매함을 꾸짖고 상처받은 여인들의 고통을 위로한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사진.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 사진. [국립극장]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창극 매력 세계에 알린 ‘트로이의 여인들’ 3년 만에 돌아온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