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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R&D예산 27조4천억원 확정, 13.1% 증가


감염병 대응·한국판 뉴딜·탄소중립 등 지원강화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보다 13.1% 늘어난 27조4천18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처리했다. 정부제출안보다 2조2천억원이 늘어났다.

R&D 예산은 정부안(27조 2천3억원)보다 2천15억원 증액됐다.

국회 본회의 [조성우 기자]
국회 본회의 [조성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증가는 감염병 대응,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혁신성장 3대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등에 대한 지원강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대응 분야에서는 복지부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40% 늘린 1천310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하며, 한국판 뉴딜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172억원을 새로 투입하는 등 데이터·인공지능·5G 및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친환경 도시·산업 인프라 구축 등 그린뉴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온실가스 고정(CCUS), 에너지 고효율화 및 수요관리 등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산업부) 사업에 2천719억원, 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과기정통부, 산업부, 해수부, 환경부)에 159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혁신성장 3대 신산업 분야에는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관계부처 전주기 협업 R&D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과기정통부·산업부·복지부)에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1천903억원,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과기정통부·산업부·국토부·경찰청)에 884억원을 신규 투입하며,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과기정통부·산업부)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37.2% 늘린 1천223억원을 배정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 품목 기술자립화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한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산업부)이 올해보다 47% 늘어난 8천866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중기부)이 1천47억원으로 37% 증액됐다.

한편 과기정통부의 내년 예산은 총 17조 5천154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7.4% 증액됐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판 뉴딜, 기초·원천 연구개발, 3대 신산업 육성, 포용사회 실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산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에는 올해보다 1조1천30억원(132.3%) 증가한 1조 9천366억원을 투입하며, 자유공모 방식의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보다 2천910억원 늘어난 1조7천907억원으로 편성됐다. 기초·원천 분야 R&D 예산 전체는 올해보다 7.8% 늘어난 5조9천938억원으로 책정됐다.

감염병 대응 및 재난안전을 위한 예산은 올해보다 492억원(54.6%) 증가한 1천394억원으로 정해졌다.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예산은 55억원으로 확정됐으며,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 54억원,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에 102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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