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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년 파운드리 성장 본격화…목표가 18%↑-NH투자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가 9만원으로 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부터 파운드리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6천원에서 9만원으로 18.42% 상향 조정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관련해 고객 수 증가와 생산능력(Capa) 확대로 비메모리 관련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1% 늘어난 22조2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파운드리 업황은 10년 내 최고 수준이다. 머신러닝, 고성능 스마트폰, 보안·사물인터넷(IoT), ARM 아키텍처를 이용한 신개념 프로세서 등 수요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도 연구원은 "5nm(나노미터) 이하에서 대당 2천억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 등 천문학적 투자 금액을 부담하고 공정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시장 성장으로 인한 과실이 소수 업체에 집중할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 초에는 메모리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올해 3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디램(DRAM) 신규 Capa 투자가 내년 1분기부터 공급에 영항을 줄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 연말부터 시작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가 내년 1분기부터 수요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간 경쟁으로 스마트폰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 내년 1분기부터 디램 일부 제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가능하다고 점쳤다.

도 연구원은 "개선되는 수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2021년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35조7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낸드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기조의 확산으로 낸드 수급도 2021년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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