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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의료용 필러 제조업체 설립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에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 제조기술 이전

원자력연구원이 특허기술을 출자하고,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동호 라비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원자력연 제공]
원자력연구원이 특허기술을 출자하고, 제5호 연구소기업 ‘라비’ 설립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동호 라비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원자력연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의료용 필러 제조업체를 설립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주식회사 라비(대표 김동호)에 ‘조직수복용 조성물 및 재료 제조 방법’ 등의 기술출자 계약을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의 제5호 연구소기업으로 출범한 라비는 원자력연의 기술출자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동기술지주회사인 한국과학기술지주가 현금을 투자해 설립됐다.

흔히 의료용 필러로 알려진 조직수복용 조성물은 히알루론산 필러가 일반적이다.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폴리글루탄산염으로 제조한 조성물에 전자선을 조사해 폴리감마글루탐산 필러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와 달리 독성 화학물질인 가교제를 쓰지 않고 전자선을 조사해 만들어 안전하고, 유지력은 우수하다. 제조비용도 상대적으로 낮다.

라비는 원자력연구원의 김동호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했다. 지난 9월 연구원 창업 협약을 맺고 정읍의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융합기술(RFT) 실용화연구동에 입주했다.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필러 전문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전국 5개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이르는 말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천개 이상의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 국내 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도 원자력연구원의 기술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주식회사 라비가 제2의 콜마비앤에이치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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