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운 주장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소속팀을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 중 한 명인 박병호(내야수)다.
히어로즈 구단은 "박병호가 2021시즌 선수단을 대표하는 새 주장이 됐다"고 3일 밝혔다. 박병호는 올 시즌 주장 자리를 맡은 김상수(투수) 뒤를 잇는다.
선수단은 지난 2일 자체적으로 2021시즌 신임 주장 선발 투표를 진행했다. 박병호는 만장일치로 주장으로 선출됐다.
박병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전 보다 세심하게 주변을 살피고 동료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팀을 하나로 뭉쳐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히어로즈로 왔다. 그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자리잡았다.
2015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18년 다시 히아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올 시즌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93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3리(309타수 69안타) 21홈런 66타점에 그쳤으나 소속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병호는 2005년 KBO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개인 통산 11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3889타수 1101안타) 307홈런 880타점 59도루라는 성적을 냈다. 2011년부터 8시즌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이어가고 있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52, 53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이번 선임으로 팀 역대 9번째 주장이 됐다. 히어로즈는 2008년 창단 후 송지만(현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이숭용(현 KT 위즈 단장)-강병석(현 키움 타격코치)-이택근(은퇴)-서건창-김민성(현 LG)-김상수가 주장을 맡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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