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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석석 듀오' 공격도 알아서 척척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버티기죠."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대한항공 주포 비예나(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나오지 않았으나 공격애서 빈틈을 찾을 수 없었다.

정지석, 곽승석 '석석 듀오'에 임동혁까지 제 몫을 했다. 정지석이 21점, 곽승석은 19점을, 임동혁도 21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 곽승석이 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곽승석이 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곽승석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비예나도 그렇고 팀 동료 대부분이 현재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그러나 잘 버틴다면 4, 5라운드로 가면 더 좋은 경기력과 성적이 나올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석도 "비예나도 그렇고 한상길(센터) 형도 부상이 경미한 편이 아니라 걱정이 된다"면서 "어떻하든 두 선수가 코트로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라고 맞장구쳤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곽승석은 "1라운드도 그렇고 2라운드에서도 4승 2패씩 거두며 승점23을 올린 건 선방했다고 본다"며 "라운드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유독 힘이 든다"며 "내 스스로 생각해봐도 공격이 너무 안 풀린다. 세터 한선수 형과도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데 3라운드부터는 좀 더 나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 정지석이 3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곽승석과 정지석은 공격에서 소속팀에 힘을 실었다. 이는 승점3 획득 원동력이 됐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경기 후 "1.3세트 초반 상대 리시브가 정말 안정이 됐다. 그러다보니 한선수의 패스(토스)가 곽승석과 정지석에게 잘 연결됐다"며 "솔직히 그 상황에서 두 선수를 막기는 힘들다"고 인정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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