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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15개의 귀호강 콘서트’ 온다…오푸스 '6+7+2 논스톱 감동' 선사


발렌티나 리시차 독주회·첼로 12대 공연·임선혜X이안 보스트리지 무대 기대

앙상블오푸스가 지난 11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인 '음악과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국제음악제]
앙상블오푸스가 지난 11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인 '음악과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국제음악제]

[아이뉴스24 민병무 기자] 새해에 ‘15개의 귀호강 콘서트’가 온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오푸스(OPUS)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정서적 힐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관객들을 위해 내년에 ‘기획공연 6회’ ‘서울국제음악제 콘서트 7회’ ‘앙상블오푸스 정기공연 2회’로 이어지는 다채로운 음악선물세트를 풀어 놓는다. 오푸스가 6+7+2의 논스톱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

◆ 일리야 라쉬코프스키·허효정·허원숙·문지영X김상진 등 총출동

오푸스는 팬들을 설레게 할 기획공연을 일단 여섯 차례 준비한다. ‘2020 서울국제음악제’ ‘오마주 투 쇼팽’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2월 독주회(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오프닝을 연다. ‘로맨틱 소나타(Romantic Sonata)’라는 주제에 걸맞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포레의 녹턴에 이어 현대적인 감각과 서정적인 프레이징이 특징인 류재준의 소나타(세계 초연)를 연주한다. 또한 쇼팽의 마주르카와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그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의 기반이 된 인문학적 담론을 음악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피아니스트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시리즈’가 6월에 열린다. 세미나 형식의 연주회로, 한 줄기를 이루는 토크의 기승전결 사이사이에 관련 음악작품의 연주가 들어가는 방식의 공연을 통해 음악과 인문학적 소양을 모두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허효정의 인문학 리사이틀 II와 III는 지난 시즌 I ‘클래식 음악은 어떻게 숭고해졌는가?’에서 한발 더 나아가 클래식 음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정전(正典)’의 형성과정을 다룬다. 시즌 II ‘어떻게 하여 바흐인가?(6월 29일 세종체임버홀)’는 세상을 떠난 작곡가들의 음악이 위대한 예술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경위를 살피며 륄리와 바흐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질 시즌 III ‘왜 베토벤인가?(8월 예정)’에서는 작곡가들의 의지가 어떠한 정전의 기준을 만들었는지 다루며 베토벤의 작품을 들려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부조니 콩쿠르 1위 수상자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12월에 듀오 리사이틀(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연다. ‘로맨틱(Romantic)’이라는 주제에 꼭 들어맞는 슈만의 곡과 클라크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인다. 또한 두 연주자를 위해 작곡된 류재준의 소나타와 김상진의 자작곡 로망스도 선사한다.

이밖에도 키보드 소나타의 핵심위치를 차지하는 하이든 소나타 전곡연주 대장정을 이어나가는 허원숙의 하이든 프로젝트(추후 공지 예정)와 올해 공연에 이어 새로운 레퍼토리로 내년에 돌아올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공연(추후 공지 예정) 또한 기대를 모은다.

◆ 서울국제음악제 ‘신비하고 즐거운 놀이동산’ 주제로 7개의 공연 준비

앙상블오푸스가 지난 11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인 '음악과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국제음악제]
앙상블오푸스가 지난 11월 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인 '음악과 함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국제음악제]

개막 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3일) 무대에 오르는 ‘Ring Ring Ring(종소리)’이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학교 종소리가 다시 울려 퍼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랄프 고토니가 지휘를 맡아 SIMF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수원시립합창단과 호흡을 맞춘다. 작곡가 류재준의 교향곡 2번이 연주되고,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는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소프라노 임선혜와 이명주, 그리고 베이스 사무엘 윤도 출연한다.

두 번째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24일)에서 ‘Junction(연결·만남)’이 열린다. 원더랜드 속 정겨운 만남의 광장을 표방하며, 피아노 듀오 ‘빅터 앤 루이스 델 발레’와 퍼커션 주자 김영윤·심선민이 나온다.

세 번째로 JCC아트센터(25일)에서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슈만의 ‘카니발’ 등을 연주하는 ‘Le Petit Prince(어린왕자)’ 음악회를 준비한다. 순수한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원더랜드의 세계로 팬들을 안내한다.

네 번째에서 일곱 번째 공연은 실내악 시리즈를 올린다. 먼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26일)에서 ‘From Deep Forest(깊은 숲속에서)’라는 타이틀로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와 피아노 듀오 ‘빅터 앤 루이스 델 발레’, 그리고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바이올린)·김상진(비올라)·이한나(비올라) 등이 연주한다.

이어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27일)에서 ‘Water of a Brook(시냇물)’이라는 제목으로 시냇가에서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표현해 낸다. 라도반 블라트코비치(호른)·김한(클라리넷)·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엘리나 베헬레(바이올린)·백주영(바이올린)·김다미(바이올린)·송지원(바이올린)·김상진(비올라)·이한나(비올라)·김재윤(비올라) 연주한다.

예술의전당 IBK챔버홀(28일)에서는 ‘Mysterious Amusement Park(신비로운 놀이동산)’이라는 제목 아래 이명주(소프라노)·조성현(플루트)·김한(클라리넷)·심선민(퍼커션)·일리야 라쉬코프스키(피아노)·엘리나 베헬레(바이올린)·백주영(바이올린)송지원(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 이한나(비올라), 김재윤(비올라) 등이 드뷔시의 ‘Ariettes oubliées(잊혀진 노래)’와 쇤베르크의 현악 6중주 ‘Verklärte Nacht(정화된 밤)’ 등을 들려준다.

서울국제음악제 피날레는 롯데콘서트홀(30일)에서 열리는 ‘Merry-Go-Round(회전목마)’가 장식한다. 12개의 회전목마를 연상케 하는 조영창·김민지·최경은 등의 12대의 첼로가 등장해 아르보 패르트의 ‘Fratres(형제들)’ 등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

◆ 앙상블오푸스 두 번의 정기공연 통해 실내악의 정수 보여줘

‘앙상블오푸스’는 2021년 두 번의 정기연주회를 준비해 실내악의 정수를 펼친다.

17회 정기연주인 4월 공연(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은 ‘봄이 오는 소리’라는 주제 아래 조성현(플루트)·백주영(바이올린)·김다미(바이올린)·김상진(비올라)·이한나(비올라)·김민지(첼로)·최경은(첼로)·김지인(하프)으로 멤버를 구성한다. 이들은 따뜻하고 화려한 화성과 함께 인상주의의 면모가 녹아있는 슈미트의 음악과 드라마틱한 곡의 전개로 실내악의 바그너로 불린 콘골드, 그리고 작곡가 류재준의 곡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이어 11월에 펼쳐질 하반기 정기연주(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조성현(플루트)·이현옥(오보에)·김한(클라리넷)·유성권(바순)·김홍박(호른)·최인혁(트럼펫)·백주영(바이올린)·김다미(바이올린)·김상진(비올라)·심준호(첼로)·박정호(콘트라베이스)·김지인(하프)이 팀을 이뤄 ‘그 남자, 그 여자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음악을 선사한다. 지휘자 랄프 고토니가 직접 관현악 편성으로 편곡한 휴고 볼프의 ‘이탈리안 가곡집’과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소프라노 임선혜,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가 함께 선사한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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