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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인사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 역량 강화 ·성과보상 뚜렷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빅3 기업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인사 특징은 시장의 화두이자 3사가 강조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 이와 함께 성과에 대한 보상 등 인사원칙이 그대로 반영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삼성SDS를 끝으로 LG CNS, SK(주) C&C 등 IT서비스 기업 3사의 정기 임원인사가 끝났다.

삼성SDS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등 DT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한 주역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부사장 1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총 1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강석립 IT혁신사업부장은 디지털 전환 사업 등을 확대해온 공로로 부사장이 됐다. 구글 출신으로 지난해 SDS에 영입된 백동훈 클라우드사업부 클라우드기술담당 상품개발팀장도 전무로 승진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임원은 젊어졌다. 전무 승진자는 모두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70년대생'이 포진했다. 상무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45.8세로 2명 1명은 45세 이하였다. 김정민 인텔리전트팩토리사업부 플랜트지능화그룹장, 박정미 IT혁신사업부 대외BA그룹장이 42세로 가장 젊었다.

삼성SDS는 "연령에 상관없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들을 과감히 등용했다"면서 "기술 리더십과 DT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이번에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가 교체됐다.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지낸 황성우 사장이 새로 선임된 것. 황 대표가 SDS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미래 성장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전무 2명, 상무 3명 등 5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문근 클라우드사업부장, 하태석 DT최적화(DTO)사업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클라우드사업부 이행혁신 부문의 이영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담당과 이호군 개발혁신센터장도 상무로 승진, 이번 인사에서 클라우드사업부는 가장 주목받은 사업부가 됐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신기술 확보 및 역량 고도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 전문가 발탁, 성과주의 등을 기반으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기술 역량을 강조해온 김영섭 대표는 유임하며 내년에도 LG CNS를 이끈다.

SK C&C도 조직 개편과 함께 박준 플랫폼개발그룹장, 이석진 플랫폼GTM그룹장 등 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며 DT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였다.

SK C&C는 가장 먼저 실시한 조직 개편에서 기존 'BM혁신추진총괄' 조직을 '디지털 플랫폼 총괄'로 바꾸고, 플랫폼 사업 기능을 결집하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갖췄다. 대표에는 지난해 말 선임된 박성하 사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회사 측은 "고객의 사업별 특성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빠른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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