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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룡·박인선 재담 소리극 ‘팔보보부상’ 단편영화로 탄생…‘이건 뭔고 허니,’ 30일 공개


무대공연의 확장 참신한 실험…‘안해본소리’ 유튜브 채널서 2주 무료관람

경기소리꾼 여성룡(왼쪽)과 탈춤꾼 박인선이 재담 소리극 ‘팔도보부상’을 단편영화로 만든 '이건 원고 허니,'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해본소리 프로덕션]
경기소리꾼 여성룡(왼쪽)과 탈춤꾼 박인선이 재담 소리극 ‘팔도보부상’을 단편영화로 만든 '이건 원고 허니,'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해본소리 프로덕션]

‘이건 뭔고 허니,’는 본래 지난해 초연한 ‘팔도보부상’의 두 번째 시리즈로 지난 8월 무대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보부상즈는 반복되는 공연 연기와 관객의 몰입도를 낮추는 단순한 무관객 공연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 시대의 공연예술가들이 관객과 소통하고 온라인이라는 공간과 영상이라는 매체 특성에 맞는 새 음악극을 선보이기 위해 작업 방식과 내용을 전면 수정해 ‘팔도보부상’의 영화 버전인 ‘이건 뭔고 허니,’를 구상했다.

경기소리꾼 여성룡(오른쪽)과 탈춤꾼 박인선이 재담 소리극 ‘팔도보부상’을 단편영화로 만든 '이건 원고 허니,'를 공개한다. 사진은 '팔도보부상' 공연모습. [사진제공=안해본소리 프로덕션]
경기소리꾼 여성룡(오른쪽)과 탈춤꾼 박인선이 재담 소리극 ‘팔도보부상’을 단편영화로 만든 '이건 원고 허니,'를 공개한다. 사진은 '팔도보부상' 공연모습. [사진제공=안해본소리 프로덕션]

“이건 뭔고 허니,”라며 풀어놓은 보따리 속에서 두 보부상은 음악과 춤, 그리고 이야기를 꺼내 선보인다. 요즘 장사꾼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노래를 팔면 금은보화를 주겠다는 도깨비를 만나 걱정하기도 하는 등 이 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고민을 익살스럽게 드러낸다.

경기소리꾼 여성룡과 탈춤꾼 박인선이 소리, 춤, 연주, 재담까지 1인 다역의 솜씨를 뽐낸다. 타악연주자 타무라 료, 기타리스트 상흠, 건반연주자 박성도 등도 함께 출연한다.

원작 김헌기, 연출 김서진, 촬영 박동명·이윤화·이석민, 편집 강지원, 미술 이민영, 음원녹음 임채동, 동시녹음·후반믹싱 신경훈, 기획 김수연 등도 참여했다.

무대 위 공연이라는 익숙한 방식을 두고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이 시대의 공연 예술가들의 다양한 가능성과 성장을 보여준다. 이번 작업을 후원하는 인천문화재단의 인천형예술인지원사업 역시 일반적 공연에 대한 지원사업이지만, 내부 논의 끝에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결정됐다.

민병무 기자 min6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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