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공단 새 이사장 21일 선임…조현재 국학진흥원장 유일 외부 후보 눈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국내 체육계는 두 단체가 중심이 된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그렇다.

체육회와 체육공단은 새해(2021년) 변화를 앞두고 있다. 신임 회장과 이사장을 뽑아야한다. 체육회는 한창 회장 선거전이 진행 중이다. 이기흥 전 회장을 포함한 후보 4명이 경쟁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각 후보간 비방과 설전이 펼쳐지면서 복마전 양상이다.

반면 체육공단 이사장 선임은 체육회와 견줘 조용하다. 선거를 통한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이기 때문이다. 체육공단은 최근 새 이사장 지원자 9명 중 5명으로 후보로 압축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제13대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후보자 5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체육공단 출신이 아닌 유일한 외부 인사 후보로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이 주목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체육공단 이사장 자리가 체육계 안팎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있다. 체육공단은 매년 1조5000억원 상당 금액을 집행한다.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국가체육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또한 체육공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체육계에서도 얼마 안되는 자리다. 체육공단 추천 후보 5명은 조현재 한국국학진흥원장, 김영득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 전윤애 전 체육공단 상임감사, 황용필 전 체육공단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 정병찬 전 체육공단 경륜경정 총괄본부장이다.

이 중에서 조 국학진흥원장은 유일한 외부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나머지 후보 4명은 체육공단 내 업무를 맡았고 요직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조 후보자도 체육계와 인연이 있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사무관 시절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업무를 봤다. 문체부에서 생활체육과장, 체육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차관까지 역임한 직업 공무원 출신이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현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조재기 현 체육공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이번 13대 이사장이 조 후보에게는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이사장 후보자 면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인 1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가 13대 이사장에 선임될 경우 체육계에서는 체육공단 업무 과정에 강력한 추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전 상임감사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수행 국장에 이어 민주평통 상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과 인연이 깊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태권도연합회장, 남북체육교류협회장도 역임하는 등 체육 관련 업무도 맡았다.

전 전 상임감사는 지난 2018년 5월 체육공단 상임감사로 선임됐다. 그는 볼링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경기인 출신이다. 황 전 본부장은 1992년 공채 1기로 체육공단에 입사했다. 그는 2018년 스포츠레저사업본부장을 끝으로 퇴직하기까지 26년 동안 공단에서 일했다. 정 전 본부장도 1983년부터 지난해 6월 퇴직할 때까지 37년 동안 체육 행정 관련 업무를 봤다. 황, 정 전 본부장 중 한 명이 이사장 자리에 오르면 체육공단 내부 첫 승진 사례가 된다.

체육공단 이사장 임기는 선임된 해로부터 3년이다, 조재기 현 이사장 임기는 오는 21일까지다. 조재기 현 이사장은 유도국가대표 출신으로 경기인으로 체육공단 이사장 선임된 첫 케이스였다.

체육공단 이사장 자리는 조재기 현 이사장 전까지 주로 정부 주요 부처장 출신이나 각 시·도지사, 국회의원 출신 들이 주로 맡았다. 국내 체육계에 재정을 효과적으로 분배하는 위치라 정치성 보다는 업무 능력과 전문성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후보 5명 중 유일한 외부 인사인 조 후보자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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