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유준상 "조병규·김세정·염혜란, 똑똑하고 지혜로워 감탄"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경이로운 소문'이 OC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된만큼 드라마 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소문' 출연 배우들 간의 사이도 돈독했으니 작품, 배우, 성적 세 박자가 완벽히 맞아떨어진 셈이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전직 형사였던 악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30대 후반 캐릭터를 맡아 그에 필적하는 피지컬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동료 배우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경이로운 소문'의 수장으로서 활약 선보였다.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을 끝낸 소감을 전하며 그간의 비화를 공개했다. 다음은 유준상과의 일문일답.

배우 유준상이 최근 진행된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나무엑터스]

◆ 조병규 김세정 염혜란 배우와의 연기호흡은 어땠나조병규 배우와의 호흡은 미리 짜여지지 않은 애드리브 장면들에서 유독 잘 드러났던 거 같아요. 아마 메이킹 영상에 담겼던 거 같은데,사전에 이야기되지 않은 액션들도 마치 미리 맞춘 것 처럼 잘 나오더라구요. 또 마지막 회차에서도 그런 짜여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호흡들이 많이 담긴 거 같아요. 툭 치면 툭 나왔죠. 실제로 같이 연기하면서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또 친구같은 좋은 케미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김세정 배우는 도하나라는 캐릭터에 맞게 모탁이와 정말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만들어주었어요. 또 하나와 모탁이는 티키타카가 오가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세정이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고,또 잘 살려줘서 최상의 콤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추여사라는 존재는 우리 카운터들에게 있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실제로도 제가 많이 믿고 의지했어요. 현장에서 배우들과 함께 학구적으로 연기에 다가갈 수 있었던 데에도 혜란 씨의 역할이 컸습니다. 정말 더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둘이서 수없이 고민하고 토론했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게 남아있어요. 모든 카운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혜란씨가 정말 큰 역할을 했죠. 안석환 선배는 최장물이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와 더불어 모든 요소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었죠.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연기하면서 모탁이가 최장물 영감을 따라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들더라구요. 워낙 멋있는 인물이다 보니.그래서 성대모사도 하고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 많이 했는데 다 잘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웃음)가모탁과 최윤영의 서사를 그릴 때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실제로 이런 커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도록 많이 고민했어요. 특히나 정영과의 장면들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그 신들을 잘 살리기 위해 더 노력했죠. 그래서 최윤영 배우와도 어떻게 하면 이 장면들을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던 거 같아요. 다행히 그런 노력들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잘 닿았던 거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윤영 배우는정말 호흡이 좋았던 모탁의 파트너였어요.

배우 유준상이 최근 진행된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나무엑터스]

◆ 조병규 김세정은 예능과 인터뷰를 통해 유준상을 '배우의 기준'라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스로가 돌아보기에 어떤 부분들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고 생각하나?딱히 그런 생각을 해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키려고 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던지와 같은. 특별히 선배로서 그런걸 의식 한다기 보다는 누구에게나 있어 기본적인 것들을 변치 않고 지켜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경이로운 소문'을 하면서 병규와 세정이에게도 느꼈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거고, 살아가는 거기 때문에 특별히 선배로서 해줄 말은 없는 거 같아요. 요즘 친구들 다들 똑똑하고 지혜로워서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멋지게 살아가더라구요.그래서 특별히 해줄 이야기는 없고 그냥 같이 어우러져서 가고 싶습니다

◆ 드라마 말미 작가 교체로 홍역을 앓았다. 결말에 대한 만족도 및 작가 교체로 인한 아쉬움은 없었나. 현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거나 흔들리지는 않았어요. 기존에 작가님이 만들어 주셨던 '경이로운 소문'이 가지고 있던 결들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서 모든 배우들과 제작진분들이 노력했죠. 그런 많은 분들의 애정과 노고 덕분에 좋은 마무리 이끌어낼 수 있었던 거 같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 마지막 회차들을 보시고나면 '역시 '경이로운 소문'이다' 싶으실 거예요. 개인적으로도 이야기가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한 모든 배우들,스태프 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어요. 아마 마지막 화를 보시고 나서는 다음이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우 유준상이 최근 진행된 OCN '경이로운 소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나무엑터스]

◆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걸 드라마 촬영하면서 많이 실감했어요. 처음 길에서 촬영 할 때는 사람들이 별다른 관심 없이 지나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부러 찾아와 보고 가시기도 하고 잘 보고 있다고 격려 인사도 해주시더라고요. 그런걸 보면서 '아 드라마가 잘 되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반응 중에는 "잘 생겼어요" 이런 게 기억에 남네요. (웃음) 보면서 '실물을 보여드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또 어린 친구들이 "우리 엄마 아빠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형/오빠라고 하고싶어요"라고 적은걸 봤는데 재미있으면서도 좋더라구요. 가모탁 아저씨 많이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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