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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도 '아이폰'이 얼굴 알아본다


'애플워치' 착용 시 잠금해제 가능…OS 개발자 베타버전 배포

애플 아이폰12 [사진=애플]
애플 아이폰12 [사진=애플]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앞으로는 '애플워치'를 착용했을 경우 마스크를 써도 얼굴 인식으로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그동안 페이스ID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애플은 이같은 기능이 추가된 iOS 14.5, 아이패드 OS 14.5 개발자 베타버전을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일로 사용자는 입과 코를 모두 덮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여도 '애플워치'를 착용 했을 시 페이스 ID(얼굴 인식)를 이용해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게 된다. 잠금이 해제되면 애플 워치에 진동이 울리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 설정에서 '애플워치로 아이폰 잠금 해제하기'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인증이 완료된 애플워치를 손목에 착용하고 있어야 하며 기기 간 간격이 가까워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맥북' 로그인도 가능하다. 다만 앱 스토어, 아이튠즈, 사파리 암호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암호입력창이 즉시 표시된다.

애플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됐지만 페이스 ID의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폰X' 출시 당시 지문을 인식하는 홈버튼을 없앤 대신 전면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 ID를 탑재했다. 하지만 '아이폰X' 이후에 출시된 최신 '아이폰' 시리즈 사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시 페이스 ID를 사용할 수 없어 암호를 입력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대체 외모를 설정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아이폰12S'에 페이스 ID와 함께 기존 터치 ID(지문인식)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선 미니, 기본, 프로, 프로 맥스 총 4가지 모델 중 고급형인 프로 라인에 퀄컴의 지문 센서가 들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더불어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사용자 허락을 먼저 받아야만 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용자는 '설정'에서 어느 앱에 추적을 허용했는지 확인하고 설정을 바꿀 수도 있다. 또 '시리'에게 비상 연락망에 전화를 걸도록 요청하는 기능, 최신 엑스박스 및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컨트롤러 지원 등의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패드에서는 손글씨 인식 가능 언어가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확장됐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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