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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맨 김하성 "미국에서도 히어로즈 응원할게요"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펫코 파크를 찾았을 때 정말 설레더라구요."

익숙한 키움 히어로즈 대신 새로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는 김하성(26)이 국내 취재진 앞에 섰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는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김하성은 미국 현지에서 계약을 마친 뒤 지난달(1월)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1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게 되는 김하성이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단 소감과 각오,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에이스펙코퍼레이션]
2021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게 되는 김하성이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단 소감과 각오,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사진=에이스펙코퍼레이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하성은 자가격리 해제 후 휴식과 개인 운동을 하며 미국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이 마련한 회견에 참석했다. 김하성은 8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회견에서 "야구 선수를 시작하면서부터 꿈 꿔온 무대였고 좋은 조건으로 진출하게 돼 내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 파크를 찾았던 때도 되돌아봤다. 김하성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펫코 파크에 많은 사람이 오지는 않았지만 (샌디에이고)구단 사장, 단장 등 관계자를 함께 만났을 때 정말 설레더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 때도 언급했다. 김하성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프로(KBO리그) 진출이 우선이었다"며 "히어로즈 입단 후 박병호 선배 등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배들을 보면서 그리고 많은 얘기도 들으며 꿈을 키웠다"고 얘기했다.

목표를 구체화하는데 힘을 실어준 은인도 있다. 김하성은 "염경엽 감독(전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감독)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고 이제 야구를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며 " 2019시즌을 치르고 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제는 그에게 옛 동료가 된 히어로즈 선수들은 이미 국내에서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염 감독도 그렇고 히어로즈에서 뛰며 인연을 맺은 선, 후배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움을 준 셈"이라며 "이제 샌디에이고에서 뛰지만 히어로즈라는 팀과 동료 선수들을 잊을 수 없다. 미국에서도 틈나는대로 히어로즈 경기 결과와 기록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7년 동안 KBO리그에서 뛰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의 응원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 이제는 다른 리그에서 뛰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여의도=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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