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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연합훈련 규모 줄여 3월 둘째주 실시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3월 둘째 주에 실시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연합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북한이 무력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달 훈련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반도 정세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전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을 다음 달 8일부터 진행하기로 하고 규모나 훈련 계획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이번 훈련은 1부와 2부로 나눠 18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훈련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제 병력이 투입되는 실기동훈련(FTX)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2018년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을 뒷받침한다는 명목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연합사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한미 연합사 [사진=조이뉴스24 포토 DB]

한미가 다음 달 훈련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정부 내 관계 부처 간 이견이 많이 노출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 대회에서 한미훈련 중단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남측 태도에 따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진 2018년)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통일부, 외교부 등에서 남북 관계를 고려해 이번 훈련의 규모를 축소하거나 훈련을 연기하는 "유연한 대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훈련 시기와 기간 등 대략적인 합의를 이뤘지만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평가를 놓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해서는 올해 검증 평가를 마무리해야 한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기자 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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