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①'아침마당', 30년 지킨 '마당정신'…"김재원·이정민, 대체불가 MC"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 장수 프로그램 '아침마당'이 오는 5월 서른살을 맞는다. 서른은 이립(而立)이다. 마음이 확고하여 흔들림 없이 서는 나이. 모진 풍파 속에서도 서른해 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아침마당'의 진짜 힘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두자릿대 시청률에 화제성까지 뛰어나 유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이곳. 주 5일 생방송으로 아침을 깨우는 진정한 '마당 지킴이'들에게 비결을 들었다. 편집자주

KBS '아침마당' 30주년 기념 인터뷰로 만난 이헌희 PD와 김민희 팀장 [사진=정소희기자]

평일 오전 8시25분이면 어김없이 반가운 새소리가 들려온다. 대한민국의 아침을 알리는 '대국민 모닝콜', KBS 1TV '아침마당'의 시그니쳐 로고송이다.

'아침마당'은 매일 아침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맞는다. 간혹 녹화를 진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라이브 방송을 최우선으로 둔다. '월요 토크쇼 명불허전' '화요초대석' '도전! 꿈의 무대' '슬기로운 목요일'과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까지, 평일 닷새간의 구성도 풍성하다.

'슬기로운 목요일'을 연출하다 '아침마당' 총괄 팀장이 된 김민희 PD와 '도전! 꿈의 무대'를 이끌고 있는 이헌희 PD를 만나 '아침마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침마당'은 자극적이지 않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이 재미는 바로 공감에서 나오죠. 솔직히 출연료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 그래도 출연하시는 분들은 이 프로그램의 선한 영향력을 알기 때문 아닐까요."(김 팀장)

'아침마당'은 매일 보더라도 지루함이 없다. 김재원 아나운서와 이정민 아나운서 등 2MC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 월요일은 시끌벅적하고, 화요일은 진득한 인생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수요일엔 꿈을 가진 일반인들의 노래 잔치로, 목요일엔 명사들의 울림있는 강의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엔 다양한 패널들이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 팀장은 "'아침마당'에는 예능부터 정통 교양까지 모든 장르가 섞여있다. 개별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며 "월, 수요일이 예능이라면 화, 목요일엔 깊이가 있다. 대통령 부터 어린아이까지 누가 나오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고 '아침마당'을 소개했다.

'아침마당'의 저변에는 '마당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열린 공간(마당)에서 나누는 5천만의 이야기에는 삶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다. 아픔과 슬픔은 위로하고, 기쁨은 함께 나눈다. 그렇게 남녀노소의 공감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마당정신'의 명맥을 잇고 있는 능력있는 MC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 팀장은 "아픔을 위로하고, 회복을 응원하는 진행자들을 보면 기가 막힌다. 상처를 감싸주고 힘이 되는 멘트를 막힘 없이 해낸다. 간혹 출연자들이 생방송 중에 잘못된 표현을 하면 바로 잡아주는 건 기본이다"라며 "말로 인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 하고,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진행자들 덕분에 '마당정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생방송에서는 MC의 역할이 너무 중요해요. 제작진이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말 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는 엄청난 능력자예요."(이 PD)

"연출자와 작가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펼쳐내면 마지막 편집은 MC들의 몫이죠. 우리 MC들에겐 연출의 마인드가 있어요. 대본대로 읽지 않고 유연하게 편집해내죠. 능력과 겸손함을 갖춘 '맏사위' 김재원 아나운서, 빈틈을 잘 메워주는 '막내며느리' 이정민 아나운서는 대체 불가죠."(김 팀장)

-[조이人] ②로 계속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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