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②임영웅·영탁 거쳐간 '도전 꿈의무대'…"'미스트롯' 꽃 피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조이人] ①에서 계속

'아침마당'은 하나의 제목으로 묶여있지만 5개의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 '도전! 꿈의 무대'다. 2017년 11월 첫방송된 '도전! 꿈의 무대'는 두자릿대 시청률로, '아침마당' 최고기록을 다수 보유 중이다. 이 코너를 거쳐간 스타들만 해도 여럿. 수많은 트로트 원석들을 발굴하며 트로트 저변 확대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이헌희 PD는 '도전! 꿈의 무대'를 기획부터 섭외, 연출까지 3년 넘게 이끌고 있다. 그는 "'절실함'이라는 키워드를 '아침마당' 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라며 "무대가 절실한 무명가수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스튜디오형 '인간극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KBS '아침마당'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이헌희 PD [사진=정소희기자]

김민희 팀장은 "'도전! 꿈의 무대'는 오디션이 아닌 출연자의 인생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MC들은 매주 출연자들의 꿈과 인생에 투표해달라고 말한다"라며 "출연자들은 우승을 못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응원받고 위로받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도전! 꿈의 무대'가 트로트 가수들의 성지가 된 건 이 코너를 거쳐간 수많은 스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세가 된 임영웅과 영탁, 홍자, 김경민, 신성 등이 모두 이 무대에서 노래를 뽐내고 고단한 삶을 털어놨다. 유재석의 '부캐' 유산슬도 이 무대에서 '합정역 5번 출구'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많은 분들이 임영웅을 이야기 해요. 물론 임영웅도 '내 새끼'지만 이제는 제가 신경쓸 필요가 없어졌어요.(웃음) 물론 기분 좋지만 저는 이들의 성공을 쉽게 자랑하지 않아요.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아직 많거든요. 저는 노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노래를 하는 마당을 열어주고 싶어요."

이 PD의 별명은 '절실 피디'다. 사연을 보내온 사람에게 전화해서 하는 첫 마디가 "절실하십니까?"이기 때문. 쏟아지는 사연의 홍수 속에서도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의 주인공을 찾고 또 찾는다고.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도전!꿈의 무대'를 만들 당시, 주변의 반대도 적지 않았다. '시대에 뒤떨어졌다' '감 떨어졌다'는 비난은 기본, '트로트는 고인물'이라며 트로트 자체를 평가절하하는 사람도 많았다.

KBS '아침마당'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이헌희 PD, 김민희 팀장 [사진=조이뉴스24 DB]

하지만 그는 "트로트에 세대교체가 이뤄지면 분명 가능성이 있을거다 생각했다"라며 "난 조그만 밀알을 뿌렸을 뿐, 꽃을 피운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다. 정말 훌륭한 일을 했다"고 타사 프로그램에 공을 돌리기도 했다.

김 팀장은 "트로트 오디션은 당시만 해선 시도하지 않은 장르였다. 하지만 트로트는 우리네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삶의 이야기가 더해져 풍성해졌다"라며 "수요일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다. 시청률 차원이 다르다"라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人]③으로 계속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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