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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의 야심작 '스타링크'…성공할까?


3년내 연간 300억달러 매출 기대…일부 시장 분석가 "지나친 낙관적 전망"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창업자겸 민간 위성 발사체 개발 업체 스페이스엑스(Space X)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가 화성 정착지 건설 프로젝트로 우주발사체 팰콘9의 제작과 발사를 성공적으로 해왔다.

그는 스페이스엑스가 우주 발사체 사업이나 이를 활용한 우주 관광 사업만으로 단기간내 회사의 흑자 전환이 어렵다고 보고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위성 인터넷 사업에 진출 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수년전부터 팰콘9과 팰콘헤비에 통신용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을 지구상공에 구축하고 있다. 이중 일부 위성망 구축 작업이 끝나 스페이스엑스는 미국과 영국 등의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스타링크 초고속 위성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엘런 머스크가 테슬라의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에 혁신과 변화의 돌풍을 일으켰듯이 스타링크로 브로드밴드 서비스 시장에서 변화를 일으킬지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가 추진중인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사업이 성공하기 힘들 전망이다 [스페이스엑스]
스페이스엑스가 추진중인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사업이 성공하기 힘들 전망이다 [스페이스엑스]

◆위성 초고속 인터넷 '스타링크', 300억 대박 사업될까?

스페이스엑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을 포함한 영국, 캐나다 등의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타링크 사업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스페이스엑스가 지구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축하여 전세계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이다. 이용료는 월 99달러이며 현재 가입자는 1만명이다.

신규 가입자는 사용자 터미널과 와이파이 라우터 등을 포함한 스타링크킷을 별도로 499달러에 구입해야 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엘런 머스크가 스타링크 사업를 공개했을 때 그의 사업 감각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한다.

스페이스엑스의 주력 사업은 우주 발사체 개발과 우주 관광 사업이다. 하지만 두 사업 모두 우주 발사 로켓이나 유인 우주선을 개발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하는데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며 단기간내 흑자를 내기 거의 불가능하다. 이 경우 투자를 받기도 어렵다.

엘런 머스크는 여기에 매달 또는 연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을 추가해 투자자들에게 장미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금을 유치했다.

그가 꿈꾸는 스타링크 서비스는 수천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려 지구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위성 인터넷을 구축하고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총 1만2천개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인데 이중에서 4천425개 인공위성을 2024년까지 발사체로 우주에 올려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스타링크 서비스로 시작할 계획이다.

엘런 머스크는 우주로켓사업 손실을 만회할 사업으로 스타링크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엘런 머스크는 우주로켓사업 손실을 만회할 사업으로 스타링크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기간내 위성 구축 난항 예상

엘런 머스크는 스타링크 사업으로 장미빛 미래를 약속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런 머스크는 스페이스엑스가 2025년에 연매출 360억달러를 올리고 그중에서 300억달러 이상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올릴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스타링크 사업이 2025년이 되도 30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는 스페이스엑스가 엘런 머스크의 매출 목표를 구현하려면 현재 구축한 1천100개 인공위성 외에 추가로 매달 120개 위성을 제작해 지구 궤도로 쏘아 올려야 한다.

다만 이 숫자도 당초 목표했던 것의 절반에 불과하다. 또한 구축했다고 하더라도 서비스 가용 이용자수가 문제있다는 지적이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의 최대 다운로딩 속도를 23Gbps이라고 가정하면 1만2천개 위성으로 총 27만6천Gbps 트래픽을 전송한다.

통신 사업자가 가입자당 최소 100Mbps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 전세계적으로 유치 가능한 이용자수는 276만명이다. 이를 월 99달러의 기준으로 연간매출을 도출하면 99달러 x 12(개월) x 276만명하면 33억달러이다. 엘런 머스크가 기대했던 300억달러의 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물론 네트워크 공유 개념을 채용하면 가입자 숫자를 이보다 828만명까지 늘릴 수 있다. 투자사 코웬앤코는 이를 기준으로 2025년 스티링크 사업이 연간 매출액을 99억달러까지 추정했다.

하지만 이 또한 30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런 산술적인 문제를 내세워 엘런 머스크의 스타링크 사업이 성공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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