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펠리페 "케이타와 언쟁, 사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이 열린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는 양 팀 외국인선수들 끼리 잠깐 동안 '설전'이 있었다.

OK금융그룹이 4세트 21-17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에서 KB손해보험 케이타(말리)가 퀵오픈을 시도했다. 공격이 성공돼 득점이 됐다. 그런데 이후 상황에서 케이타는 OK금융그룹 펠리페(브라질)과 서로 목소리를 높였다.

케이타가 스파이크 성공 후 네트 건너 편 OK금융그룹 코트를 바라보며 제스처를 취해서다. 펠리페는 그 행동에 발끈했고 케이타를 향해 큰 목소리로 얘기헸다.

OK금융그룹 팰리페는 2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41점을 올리며 소속팀의 풀세트 접전 끝 3-2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양 팀 선수들이 둘 사이를 말려 더 큰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펠리페와 케이타는 모두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경기에서는 41점을 올린 펠리페가 43점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작성한 케이타에 웃었다.

OK금융그룹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에 3-2로 이겼다.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2를 챙겼고 4연패도 끊었다.

펠리페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케이타가)공격 성공 후 우리 팀 동료 선수를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해서 그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케이타가 스파이크 후 우리쪽 코트를 봐서 펠리페가 '그러지 말라'는 의미로 말을 한 것"이라며 "승부욕이라고 본다. 이 행동으로 케이티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경기 도중 충분히 나올 법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펠리페도 "경기가 끝났고 지난 일"이라며 "서로 승부욕이 있어서 그리고 나도 그렇고 케이타도 당연히 승부에서 이기고 싶으니까 그랬다고 본다. 서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경기가 끝났으니 승패 결과를 떠나 케이타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패 기간 동안 힘들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걸 코트 안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기쁘다"며 "순위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 1위부터 5위까지 5개팀이 모두 경쟁 중인데 그래서 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1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 감독은 "펠리페가 최근 제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도 펠리페의 루틴 특히 경기 전, 후 준비 과정을 본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펠리페는 "특별한 루틴은 없다"며 "하지만 웨이트 트래이닝에 신경을 쓰고 있다. 파워와 스피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나도 나이가 있어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기려면 준비를 더 해야한다"고 웃었다.

4연패에서 벗어난 OK금융그룹은 오는 26일 홈 코트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OK금융그룹 펠리페가 2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을 성공한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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