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초도접종 이후 의료 종사자들의 확진자수가 70% 감소했고 고령층의 입원이나 사망자수도 75% 줄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보건위생국 전략 대응 책임자 스잔 홉킨스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감염자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백신의 강력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 담당 책임자 메어리 램지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온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에 내렸던 도시봉쇄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3월 8일에 학교 수업을 재개하도록 규제를 4단계로 낮춰 6월중에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영국 당국은 잉글랜드에서 코로나19 변이종이 급속하게 확산되어 지난 1월 5일부터 세번째 도시봉쇄를 실시했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이나 식당 등이 영업금지에 들어갔으며 학교도 봉쇄됐다.
이 조치로 최대 4만명에 달했던 입원 환자수가 지난해 봄 수준까지 큰 폭으로 떨어져 그 숫자가 2만명으로 줄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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