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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한예리 "윤여정에 용기 배워, 유머감각은 다시 태어나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한예리가 윤여정에 대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한예리는 23일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인터뷰에서 윤여정과의 모녀 호흡에 대해 "정말 좋았다. 선생님은 레전드이기 때문에 호흡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배우 한예리가 23일 영화 '미나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씨네마]
배우 한예리가 23일 영화 '미나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판씨네마]

이어 한예리는 "선생님과 연기할 당시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 해나가야 하는 상태라 선생님의 연기를 관찰하거나 바라볼 수 없었다"라며 "오히려 연기 끝나고 숙소 왔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한예리는 "그 연세에 타지에 홀로 일을 하러 오신 것부터 큰 용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용기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선생님은 고유의 개성과 색깔이 있기 때문에 많은 감독님들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구나. 내가 가진 건 무얼까'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저 역시 나이가 들어도 일을 하고 찾아주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윤여정에게 느낀 바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 "선생님의 유머 감각은 타고난 것이라 배울 수가 없다. 그런 부분은 다시 태어나야 가능하다"라며 "나의 좋은 순간들, 나의 가장 아름다운 영광의 순간이 있다면 좀 더 나중에 오면 좋겠다. 그걸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선생님 나이대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선생님에게 감명을 많이 받았다"라고 거듭 윤여정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미나리'는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내리며 살아가는 특별한 여정을 담아낸 영화다. 한예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모니카 역을 맡아 스티븐 연, 윤여정 등과 열연을 펼쳤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른 '미나리'는 전 세계 74관왕 157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순자 역의 윤여정은 연기상 통산 26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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