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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OTT '시즌' 분사 가시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전문법인 설립 검토 중"

KT 시즌 오리지널 영화'더블패티' 포스터 [사진=KT]
KT 시즌 오리지널 영화'더블패티' 포스터 [사진=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즌' 분사를 검토 중이다.

분사를 통한 '시즌' 육성 본격화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인 KT의 미디어 플랫폼 전략도 IPTV와 OTT로 양분되는 분위기다.

25일 KT는 "OTT를 비롯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모바일미디어사업을 전담하는 전문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시즌' 분사를 가시화했다.

KT는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통해 '시즌'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기존 숏폼 위주 오리지널 콘텐츠를 '미드폼'까지 확장할 방침으로, 해외 유통도 동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달 시즌 오리지널 영화 '큰엄마의 미친봉고'를 선보였고 이달 오리지널 영화 '더블패티'를 영화관에서 개봉했다.

KT 측은 "오리지널 콘텐츠는 시즌 가입자와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고, 올해는 숏폼 중심에서 웰메이드 미드폼까지영역을 확장해 더 다양한 층의 소비자들에게 '시즌' 콘텐츠를 어필할 계획"이라며 "미드폼을 '시즌' 간판 오리지널 콘텐츠로 내걸 예정으로 KT는 이를 위해 국내 유수 제작사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즌' 분사를 통해 줄곧 유료방송 시장 1위를 수성했던 KT의 미디어 플랫폼 전략도 OTT로 궤도 변경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OTT 수요가 늘어난 데다, 모바일 환경에 따른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에도 OTT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시즌'이 KT 주력 미디어 플랫폼을 담당한다면, 콘텐츠 IP 확보는 KT가 지난달 설립을 공식화한 콘텐츠 전문 법인 'KT 스튜디오 지니'가 맡을 전망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올레tv' OTT '시즌'과 '스토리위즈' '지니뮤직' 등 콘텐츠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KT는 'KT 스튜디오 지니'를 통해 2023년까지 연간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 10~20개를 제작할 계획으로, 이의 콘텐츠는 올레tv, OTT '시즌'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KT 측은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전문법인 설립이 구체화하는 대로 자세한 안내 말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기준 IPTV 873만, 스카이라이프 257만, HCN 129만으로 약 1천259만 수준이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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